체육회 사무국 문제 “갈등으로만 치부 안타까워”

또한 배 회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위의 결과에 겸허히 받아들이고 직원들도 인사위원회의 결과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이후 공정위의 조사가 진행하고 있으며, 인사위원회도 열려 향후 필요한 과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은 “임원들을 잘못된 점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공정위에 민원을 제기한 것인데 이 일이 언론에 공개돼 사무국 내부 갈등만으로 치부되면서 일부 군민들에게 질타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문제는 회장과 직원 간 갈등이 아니라 회장이 체육회를 이끌어가면서 부정부패가 많아 이 부분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은 “회장이 공개적으로 공정위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해놓고 지금에 와서는 공정위 징계 권한이 없다고 한다. 말과 행동이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과 관련된 일을 상위 기관에 고성군체육회의 공문으로 보내는 것 또한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직원들은 회장이 직위를 이용해 공정위의 조사에 개입한다면 큰 파장이 일더라도 공정위에 제출한 민원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배정구 회장은 “공정위의 회장 징계 권한 여부에 대해 법적인 부분을 검토하고 있을 뿐”이라고 직원들의 주장에 대해 일축했다.
한편 고성군체육회 문제에 대한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곧 있을 도민체전 등 여러 체육행사 준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철저하게 조사를 하면서도 조속하게 결론을 내려 체육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