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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회’와 《새싹문학》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5월 10일
ⓒ 고성신문
‘새싹회’는 1956년 1월 3일, 일제 침략기와 6·25전쟁으로 피폐해진 어린이의 마음을 달래주고, 희망과 꿈을 잃지 않도록 용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윤석중 선생이 창립했다. 선
생의 뜻에 동참한 분은 어효선, 윤형모, 피천득, 김영수, 안응렬, 조풍연, 홍웅선, 한인현 선생으로 어린이 문화활동을 널리 펼치고 한국아동문학의 발전과 복리증진에 이바지한다는 배경도 함께했다.
새싹회는 이듬해 ‘소파상’을 만들어 시상하고 1961년에 ‘장한 어머니상’, 1973년에 ‘새싹문학상’을 만들어 시상했다. 1978년 ‘전국어린이 건강글짓기대회’를 시작으로 ‘세종대왕기념글짓기대회’, ‘한글날기념글짓기대회’, ‘해외 새싹글짓기대회’등을 개최했으며, 1977년 《새싹문학》을 계간으로 창간했다.
아동문학상이 귀하던 시절에 만들어 시상하던 ‘새싹문학상’은 선생이 사심 없이 수상자를 뽑아 ‘상은 받으러 오는 것이 아니라 가서 주는 것’이라며 직접 수상자를 찾아가 시상하던 아름다운 문학상이었다. 제1회 황베드로 수녀를 시작으로 1994년 22회까지 김구연, 노원호, 권오순, 김동리, 피천득, 이해인, 정두리, 정채봉 선생 등이 받았다.
새싹회는 1977년 3월 《새싹문학》 ‘봄치’를 창간호로 내면서 새싹 그림이 빼곡한 우리나라 지도에 일곱 항의 ‘다짐’을 실은 <새싹지도 어린이 다짐>을 실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우리 둘레를 깨끗이 치는 부지런한 어린이, 우리에게 알맞은 놀이와 노래와 이야기로 꿈을 키워나가는 어린이다운 어린이, 옳은 일과 돕는 일과 힘든 일에 앞장서는 씩씩한 어린이, 거짓말과 나쁜 말을 입에 담지 않으며 한 번 정한 일을 그대로 해나가는 꿋꿋한 어린이, 꽃과 나무를 사랑하고 사람을 따르는 짐승들을 위해 주는 인정 바른 어린이, 부모와 스승과 이웃을 기쁘게 해 드리고 웃어른을 섬기는 예절 바른 어린이, 이 땅에 태어난 것을 자랑으로 삼으면서 세계 어린이와 손을 잡고 나가는 슬기로운 어린이가 되겠다는 다짐이다.
윤석중 선생은 이청준의 동화 ‘별을 기르는 아이’, 김동리 선생의 동화 ‘고양이’, 김상옥 선생의 동요 ‘외갓집’이 실린 목차 밑에 둔 ‘봄 수첩’이란 편집후기에서 ‘몇십 년을 두고, 아니 한평생을 두고 별러만 오던 어린이가 읽을 문학 잡지를 서둘러 내는 것은 내 나이 예순 고개를 훨씬 넘어섰기 때문이다. 마지막 봉사를 하는 데에는 한 달, 하루, 한 시간이 아쉬운 것이다. 다달이 내기가 벅차서 철철이 내기로 하고, 부피보다 글 무게를 자랑하고 싶다’라고 했다. 60쪽 내외의 이 계간지는 선생이 꿈꾸던 ‘어린이 상’을 세우고 그 어린이들에 부피보다 무거운 글을 실어 주고 싶었던 것이다.
2003년 12월 9일 선생이 소천하고, 생전에 다니던 방배성당에서 치른 장례미사에는 황베드로 수녀의 제안으로 ‘냇물이 바다에서 서로 만나듯 우리도 이다음에 다시 만나세’라는 ‘졸업식 노래’를 성가대가 불렀다. (정두리 시인 기억)
이후 새싹회는 2004년 사단법인으로 발족해 어효선(동시), 신현득(동시), 노원호(동시) 선생에 이어 2016년부터 정두리(동시) 선생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사단법인 새싹회는 2005년부터 ‘윤석중문학상’을 제정해 강숙인, 하청호, 신형건, 문삼석, 이금이, 이규희 선생 등 15명의 수상자를 냈으며, 2016년부터는 ‘새싹문학 젊은 작가상’을 제정해 서지희, 김민경, 신정아, 김리온 선생이 받았다.
1978년부터 시상해 오던 ‘전국어린이건강글짓기대회’는 2016년부터 ‘새싹전국어린이글짓기대회’로 대회명을 고쳐 2023년 제43회 시상식을 가졌다.
그동안 (주)대우와 (주)한국야쿠르트의 후원을 받던 (사)새싹회는 2016년부터 어려운 홀로서기를 하면서 《새싹문화》도 2017년부터 연간으로 발행하며 회원 작품과 화제의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2017년부터 (재)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문화예술인 울릉도 독도 탐방 사업을 펼치고 관련 작품들도 소개하며, 2024년 3월에 통권 139호를 발행했다.
새싹회는 오는 5월 25일 서울 광진구민의 날에 개원 51년이 되는 어린이가족테마공원, 어린이대공원, ‘포시즌 가든’ 길 잔디밭에 윤석중 선생 흉상을 세운다. 정두리 이사장이 2년 동안 맨발로 뛴 결과물이다.
《열린아동문학》 2023년 봄호 ‘그리움 나무’에 소개된 윤석중 선생의 동동숲 나무는 온 숲을 내려다보는 자리에 있는 은행나무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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