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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고성 지역 불교계가 자비와 지혜의 빛을 세상에 밝히는 봉축탑 점등법회를 봉행했다. 고성불교사암연합회(회장 수운 스님·약수암 주지)는 지난 19일, 고성 송학동 고분군에서 봉축탑 점등식을 열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100여 명의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아기부처의 탄생과 석가모니의 깨달음을 되새기고, 고성군의 안녕과 국민 화합을 발원하고자 마련됐다. 법회는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을 시작으로 봉축탑 점등, 봉축사 및 축사, 발원문 낭독, 축가,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수운 스님은 “부처님께서는 언제나 양극단을 버리고 자비의 실천으로 중도의 길을 가르치셨다”라면서 “우리는 하나의 운명공동체로, 부처님이 가르치는 지혜와 자비, 희망의 길을 찾아 양극단을 지향하고 대자비심을 발현하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실천하고 수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 우리가 밝힌 이 등불이 어둠을 걷어내는 희망의 불빛이 되길 바란다”라면서 “고성은 천혜의 자연, 오랜 역사와 문화를 지닌 고장이며, 군민의 삶이 더욱 풍요롭고 평화로워지도록 불교계도 끊임없이 실천하며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정점식 국회의원은 “부처님의 자비는 정신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더욱 필요한 가치”라면서 “부처님의 자비가 고성을 넘고 국경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 고성군민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상근 군수는 “세상에 평화를, 마음에 자비를 항상 가질 수 있도록 정진해야 한다”라면서 “산불 예방으로 다 함께 고생하고 있다. 앞으로 고성이 더 편안해질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보성사 허외도 신도회장은 “오늘 무명의 어둠을 떨치지 못한 중생들에게 지혜와 자비의 빛을 밝혀주시고 해탈의 참진리를 찾게 하셔 자비의 품으로 이끌어 주신 덕 높으신 부처님 오심을 일심으로 찬탄한다”라면서 “오늘 우리가 밝힌 서원의 연등처럼 머무는 자리마다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고 이 세상 모두가 부처되게 해달라”라는 봉축발원문을 낭독했다.
또한 노정옥 옥천사·장유불교대학 회장은 국민화합 기원문을 통해 “기후위기와 사회 갈등으로 상처입은 시대에 자비와 이해, 상생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어가자”라고 발원했다. 이날 축가는 옥천사 옥샘합창단과 보성사 합창단이 맡아 아름다운 하모니로 부처님의 탄생과 깨달음을 찬탄했다. 한편 올해 봉축탑은 소가야의 찬란한 철기문화를 담은 철탑 조형물로, 일몰 시 비천상이 빛을 발하는 모습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전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봉축탑 옆에 작은 소원탑을 함께 세워 군민 누구나 산청과 하동 산불 피해주민을 돕는 성금을 낼 수 있도록 해 부처의 자비를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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