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성군민들의 무한한 축복과 구원의 기쁨을 기대하며 성탄의 기쁨을 외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해진 후에는 오가는 발길이 뜸하던 고성읍 시가지에 반짝이는 크리스마스트리가 불을 밝혔다. 고성군기독교연합회(회장 조경락 목사·청광교회)가 주최하고 고성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위원회(추진위원장 김종철 목사·고성제일교회)가 주관하는 제7회 빛으로 만나는 문화축제 ‘고성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열렸다. MBA용호태권도 인백기천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점등식에 앞서 조경락 기독교연합회장의 사회와 청광교회 최상림 장로의 기도로 점등예배가 진행됐다. 이어 부산교수선교합창단(바리톤 박대용, 소프라노 김은수·박해미, 피아노 장대호, 첼로 김정원)이 무대에 올라 귀에 익숙한 찬양과 함께 참석한 군민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조경락 대회장은 “하나님은 영광의 보좌를 비워두시고 이 세상에 인간으로 긴 여행을 오셔서 인간세상에서 외면과 고난과 죽임을 당하기 위해 오셨으며 그 날이 바로 성탄절이고 오신 그 분이 곧 예수님”이라면서 “그 분의 죽음은 이 땅 인간들의 죄를 대신한 죽음이므로 참 성탄절의 의미를 깨닫고 그분의 구원과 축복을 누리며 기뻐하는 복된 성탄절 축제가 되기를 소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상근 군수는 “아기 예수가 이 땅에 오신 뜻을 기리는 성탄절 트리가 어두운 ㅅ상에 환한 불을 밝히듯 우리 주변의 아픔과 상처를 품은 우리 이웃을 위로하고 따뜻한 희망의 빛이 비치기를 기원한다”면서 “이 작은 빛들이 한 데 모여 세상을 밝히는 것처럼 우리 군민들에게 크리스마스문화축제가 희망과 용기를 북돋우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최을석 의장은 “오늘 이곳에서 밝히는 불빛이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우리를 하나 되게 하는 화합의 불빛이 돼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고 우리 사회가 보다 아름답고 따뜻해지길 소망한다”면서 “크리스마스문화축제를 통해 다가오는 새해를 희망과 기대로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크리스마스트리축제에서는 대형 성탄트리 외에도 LED 잎을 매단 나무들과 바닥의 벚꽃 등 볼거리가 더욱 다양해졌다. 올해 빛으로 만나는 문화축제는 오는 12월 16일 고성군내 초·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하는 청소년 크리스마스댄스경연대회, 20일에는 추억의 성탄캐롤축제도 마련된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길거리 버스킹과 소망트리 나눔의 밤 행사를 통해 따뜻한 성탄을 맞는다. 또한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기간 중에는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도 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