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공룡박물관 ‘첫 돌’ 맞았어요

ⓒ 고성신문

“개관 1주년을 축하축하, 이곳에 오면 공룡 척척박사가 될 것 같아요.”, “학교에서 공룡에 대해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네요.”, “너무 잘해 놓았습니다. 경치도 좋고 볼거리도 많네요.”

국내 최초의 공룡테마 박물관인 고성공룡박물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았다.

지난 9일 기념행사가 열린 공룡박물관의 한쪽 벽면에는 박물관 ‘첫돌’을 축하하는 메시지들로 가득 채워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박물관 일원에서는 진주교육대 서승조교수의 초청강연을 비롯해 엑스포성공기념 공룡모형 종이접기와 개관 1주년 댓글달기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렸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차례 ‘고성의 공룡’이란 주제로 개최된 서승조 교수의 초청강연은 때마침 박물관을 찾은 어린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박물관 카르노 광장에서 열린 공룡모형 종이접기에는 참여한 학생들과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공룡모형을 손수 접으며 엑스포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기도 했다.

이들 행사는 주말인 13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행사에 참여한 방문객 가운데 20여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공룡박물관 관람권 및 기념품이 전달된다.

오후 3시부터는 공룡박물관 홍보관에서 이학렬 군수를 비롯해 이재호 의장 등 각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 1주년 기념식이 조촐하게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이학렬 군수는 “개관 1년만에 약 60만명의 관람객들이 이곳을 다녀갔을 정도로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지난해 11월 9일 하이면 덕명리 상족암군립공원내 개관한 공룡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5개 상설전시관과 1개의 특별전시관으로 이뤄져 있다.

이곳에는 공룡전신골격화석을 포함해 모두 170여점의 공룡관련 화석이 전시되고 있다.

또 어린이나 청소년들을 위한 야외공룡놀이터와 공룡 및 공룡발자국 체험공간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돼 있다.

현재 박물관 인근에는 모형공룡, 공룡다리, 공룡포토존,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들어선 공룡공원도 총 사업비 27억원을 들여 조성 중에 있다.

이처럼 여느 박물관과 달리 차별화된 고성공룡박물관이 학생들의 현장체험 학습장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이곳을 다녀간 관람객 수는 현재까지 52만2천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벌어들인 수입만도 입장료 9억원과 관광기념품 판매수익 1억원 등 총 1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 가운데 30%를 고성군농업발전기금으로 활용해 고성농업의 자생력 확보와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개관 1년만에 세계적 수준의 공룡박물관으로 성장했다”며 내년 공룡세계엑스포 행사기간에는 1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