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갈근차(人蔘葛根茶)-116

그러므로 겨울철 6절기의 양생의 핵심은 양장고정 보신렴음(養藏固精 補腎斂陰․인체 본연의 정기와 기운을 보양하여 저장하고, 신장을 보양하고 음기를 수렴하는 것)이다. 입동이 지난 후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면 주변의 환경은 하룻밤 새 들판이며 앞산이 바뀌어 있다. 밤새 차가운 바람에 푸르던 잎들이 끓는 물에 홀딱 데쳐진 듯 누렇게 바뀐다. 산의 수목은 잎이 사그라지고 나뭇잎은 단풍이 만개한다. 

들에는 작물들도 모두 지고 풀마저 사라지는데 그걸로 끝이 아니다. 그 자리에 겨울 풀이 하나둘 돋아나기 시작한다. 이맘때면 가을걷이한 들판에 푸릇푸릇 올라오는 땅에 빈 공간이 없다. 빈 듯 보이는 밭에 가보면 겨울초, 냉이, 달래, 광대나물 등이 찬 기운에 자라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밭두렁이나 야산의 칡잎도 말랐다. 

칡을 캐서 물에 씻어 겉껍질을 벗긴 다음 적당한 길이로 잘라 말린다. 칡뿌리를 갈근이라고 한다. 갈근은 양생에서 해열, 소화, 하혈, 갈증해소, 설사, 이뇨작용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동의보감에선 찬 기운에 의해 발생하는 두통을 없애주고 인체의 수분을 보충해준다고 한다. 

그래서 예부터 숙취해소에 많이 사용했다. 오래된 술독을 풀어주는 것은 칡꽃을 사용한다. 현대 영양에서는 갈근에 풍부한 다이드제인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일종이다. 이것은 안면홍조, 발열,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을 예방한다. 특히 갈근의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콩의 30배, 석류의 626배나 많이 있어 하혈억제, 생리조절 등 여성건강에 도움을 준다. 

남성에게는 강장제의 효능이 있다. 갈근은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여 피로해소와 체내의 진액을 보충해준다. 그리고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혈관질환을 예방한다.

# 인삼갈근차(人蔘葛根茶)

효능-승양해기(升陽解肌)한다. 인체의 양기를 끌어 올려 진액을 만들어 감기, 숙취를 없애고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혈압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두통, 어지러움, 이명, 허리통증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재료-말린 인삼 1개 5g, 갈근 30g, 마 10g, 산수유 3g, 꿀 약간

만드는 법

1. 말린 인삼을 뇌두를 제거하고 깨끗이 손질한다.

2. 갈근, 마, 산수유를 끓는 물에 재빨리 초벌을 하여 준비한다.

3. 유리그릇에 물을 넣고 삼과 약재를 넣고 1시간 가량 약불에 끓인다.

4. 3에 꿀을 넣고 5분 더 끓여 완성한다. 

5. 끓인 인삼을 함께 복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