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순의 약선요리

이 절기는 양생에서 매우 중요하다. 사람들이 겨울을 잘 나기 위해서 보양에 신경을 써야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보통 음력으로 10월 절기가 되는데 윤달이 들면 음력 9월에 입동이 든다. 그런 해에는 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구비전승(口碑傳承)’에 따르면 추위가 일찍 온다고 한다. 그래서 벼도 일찍 익는 조생종으로 심는다. 

이날부터 겨울이라는 뜻에서 입동이라 부르고 우리는 입동 이후 3개월을 겨울이라고 한다. 주변 환경은 늦가을을 지나 낙엽이 쌓이고 찬바람이 살 속에 스며든다. 이맘때 학생들은 그동안 공부한 학업의 완성을 묻는 수능시험이 있다. 수험생은 시험으로 인한 불안감으로 스트레스와 불면증으로 고민을 한다. 시험을 앞두고 피로회복을 위해 무엇을 먹이면 좋을까하고 부모들은 고민하게 된다. 평상시에 잘 먹는 음식이 가장 좋다. 수험생의 과도한 스트레스로 그것 역시 안심이 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러면 식재료 중에서 불안감을 없애며 대소변이 잘 나오게 만들고 피부에 윤기를 주는 돼지고기가 좋다. 돼지고기는 우리가 오랫동안 먹어온 친숙한 음식재료다. 약간 쓰고 무독하며 성질은 약간 냉하다. 양생에서 돼지고기는 스트레스로 인한 화기로 진액이 고갈되어 발생하는 갈증에 효능이 탁월하다고 한다. 더불어 돼지고기는 비장과 신장 위장으로 들어가 인체를 보양하는 작용을 한다. 

# 피로회복을 위한 돈육탕

효능-익지보뇌(益智補腦)한다-신장과 심장에 좋은 혈액을 공급하여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불면증, 기억력 감퇴, 빈혈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재료-말린 인삼 1개 약 5g, 돼지고기 100g, 계원육 10g, 생강 10g, 마늘 10g, 후추, 약선간장, 청주, 소금

만드는 법

1. 인삼을 뇌두를 제거하고 깨끗이 손질한다.

2. 돼지고기를 손질하여 알맞은 크기로 잘라 준비한다.

3. 손질한 돼지고기에 청주, 소금, 후추를 뿌려 10분간 잰다.

4. 계원육을 끓는 물에 재빨리 데쳐 준비한다.

5. 솥에 재료를 전부 넣고 끓인다.6. 완성되면 마늘을 넣고 후추, 간장으로 간을 하여 완성한다.

조리Tip

입동시절 소량으로 2~3일에 한 번 정도 장복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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