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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제맛인 채소 시금치가 출하되기 시작했다.
시금치는 특히 거류면과 동해면 지역의 농민들에 농한기 소득원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부농협 외곡지점은 지난달 23일 시금치 산지 공판장을 개장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7일을 기준으로 하루 3.5톤 물량의 시금치가 경매에 오르고 있다.
오후 3시에 시작되는 경매에 맞춰 생산농가에서 실어온 시금치 상자로 공판장이 가득 채워지고, 경매가 시작되면 좋은 시금치를 더 많이 확보하려는 중도매인들이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친다.
이날 낙찰가격은 600g 한 단이 평균 1천100원 선으로 형성됐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맛이 좋아지는 시금치는 출하량 역시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금치는 품질과 포장, 손질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동부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시금치는 신선도와 색상은 물론 한 단씩 묶을 때 결속이 얼마나 잘 됐는까지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크기가 너무 커도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없고, 세척이 얼마나 잘 됐는지도 무척 중요하다.
“생산한 시금치를 제값 받고 팔기 위해서는 좋은 가격에 낙찰되는 시금치가 어떻게 포장됐고,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를 직접 경매장에 방문해 알아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동부농협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동부농협 시금치 공판장은 내년 3월 말까지 개장하며, 이 기간 고성에서 생산된 시금치는 중도매인들을 통해 전국에 유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