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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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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면 출신 최현열 CY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91세. 故 최현열 회장은 롯데그룹에서 승승장구하다가 독립해 창업한 후 전자·유통·건강 핵심 업종의 CY그룹을 성장시키면서 대표적 자수성가형 재계 인사로 꼽힌다. 최 회장은 롯데물산, 롯데그룹에서 사장직을 역임하며 롯데 계열사에서 안정적 경영 기반을 마련하는 등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1987년 롯데그룹을 떠나 독립해 남경사를 설립하면서 전자·유통분야의 사업을 시작했다. 스피커 등 전자기기 제조와 유통, 건강식품, 축산물 공급사업 등 범위를 넓히면서 롯데마트와 백화점, 홈쇼핑 등 탄탄한 유통망을 갖추고 건강보조식품과 축산물의 유통을 확장해왔다. 최현열 회장의 배우자인 신정숙 씨는 고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으로, 최은영·은정·강용·은주 1남 3녀를 두고 있다.
장녀 최은영 회장은 한진해운 조수호 전 회장과 결혼, 조 회장 사망 후 한진해운을 경영하며 현재 유수홀딩스 회장을 맡고 있다. 아들 최강용 씨는 아버지에 이어 CY그룹 회장직을 맡아 IT, 물류, 블록체인 등 다양한 사업을 이끌고 있다. 최현열 회장의 형 최두열 씨는 전 치안국장을 지냈다. 최현열 회장은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났지만 고향 고성을 그리워하며 재경고성향우회와 고성언론인 출신 모임인 고언회 활동으로 향수를 달랬다. 평소 고성향우회에 남다른 지원을 해온 그는 고성언론인회 송년모임에 참석해 발전기금으로 1천만 원을 기탁하는 등 고향 사랑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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