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평균 적자 1억4천400만원으로 10배 증가
고성지역 농협미곡처리장도 경영개선 시급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적자폭이 커지고 있어 구조 개선을 서둘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김명주 의원(한나라당 통영·고성)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 농협RPC 중 69개소가 평균 1천2백만 원의 적자를 낸 것에 반해 2005년에는 98개소가 평균 1억2백만 원 적자를 냈다.
2006년 상반기에는 108개소가 평균 1억4천4백만 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농협 RPC의 경영개선을 위한 시설증대 등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협 RPC의 미곡처리능력은 2004년 28.6%에서 2005년 25.5%로 오히려 떨어졌으며, 저장능력은 2004년 12.7%에서 2005년 14.0%로 별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저장능력 부족으로 인해 쌀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되는 야적 비율은 02년11.0%에서 03년 11.6%, 04년 14.6%로 증가하였으며 05년에도 13.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명주 의원은 “RPC의 시설개선에 대한 지적은 지난 해 이미 나온 바 있지만 미곡처리능력 등을 볼 때 크게 개선된 점이 없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농협 RPC들이 수익이 안 나오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책임감 없이 경영하다 그 피해를 농민에게 고스란히 전가하는 것이 문제인 만큼 RPC 구조 개선 등 경영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이 농협미곡처리장의 적자로 운영됨에 따라 고성지역의 농협미곡처리장도 경영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