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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주변지역주민
대통령에게 탄원서 제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영오면 구간 ‘연화산 나들목(IC)’을 ‘옥천사 나들목’으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옥천사 스님을 비롯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변 지역주민 등은 이학렬 군수를 면담하고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한편 대통령에게 보내는 탄원서를 전달했다.
이 탄원서에는 고속도로 개통 직전까지 ‘옥천사’ 나들목이라 표기돼 있었으나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연화산 IC’로 명칭이 변경 되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연화산 IC’ 표지판 밑에는 실제 고속도로 IC가 소재한 행정구역인 ‘영오면’으로 표시가 되지 않고 ‘금곡면’으로 표기돼 있다며 이 또한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옥천사와 지역민들은 ‘옥천사’가 특정종교의 사찰명이라 하더라도 지명도가 높을 경우 그 지명을 표기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이다.
이는 현재 ‘백양사 IC’를 비롯, ‘해인사 IC’, ‘금산사 IC’, ‘통도사 IC’ 등 사찰명이 일반적으로 고속도로 나들목 지명으로 널리 쓰여지고 있다는 것.
따라서 현재 ‘연화산 IC’로 표기되는 바람에 중부권 이북의 관광객이나 방문객들은 옥천사를 찾지 못해 사찰로 문의전화가 쇄도한다고 밝혔다.
옥천사 관계자들은 “연화산 IC로 표기해 놓은 바람에 옥천사를 관람하고 갈 관광객도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옥천사 IC’로 명칭을 변경해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 일대에서 생산되는 쌀도 ‘옥천쌀’이라는 상호를 붙여 판매되고 있는 등 ‘옥천사’는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진 사찰로 IC 명칭 변경은 마당하다고 주장했다.
‘연화산 IC’를 ‘옥천사 IC’로 변경해 달라는 탄원서에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변 지역주민 2천여 명의 서명도 첨부돼 향후 한국도로공사의 판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옥천사 IC’의 명칭 변경 문제는 이번뿐만 아니라 지역내에서 수차례 제기돼 왔다.
올 초 본지 이상갑 논설위원은 고성칼럼을 통해 신라천년 고찰 옥천사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점을 활용해 ‘옥천사 IC’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