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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군수 지사출마 촉구 기자회견을 보고

황수경 편집부장
황수경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7월 27일
ⓒ 고성신문

고성군상공협의회 박기태 회장을 비롯, 일부 사회단체 회장, 사무국장 등 70명이 이학렬 군수의 도지사 출마를 촉구하는 청원서 연명부를 만들었다.
지난 17일 이들은 군청 중회의실에서 이학렬 군수가 하루속히 군수직에서 물러나고 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의 주장은 “(이 군수가)지난 10년 동안 고성을 위해 열심히 일을 했으니 이제는 더 큰 일을 하기 위해 고성군수직에서 물러나 경남도정을 위해 일을 해야 할 차례”라며 군수직에서 과감히 물러나기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에 이학렬 군수를 경남도지사후보로 공천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 대부분은 이해할 수 없는 기자회견이라는데 공감했다.
첫째, 최근 이학렬 군수는 김두관 전지사를 향해 “지사직을 사퇴하는 것은 도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행동”이라며 쓴소리를 했다.
그런데 만약 이들의 요구대로 이 군수가 군수직을 사퇴하고 도지사 출마를 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김 전지사를 향해 날선 소리를 해대던 이 군수가 정작 자신은 군민과의 신의를 저버리지는 못할 것임을 짐작하기 때문이다.
도의적 책임이 법적 책임을 능가할때가 많다.
군민들 대다수는 이 군수의 도덕성과 인격을 믿고 있는 눈치다.
초선, 재선, 3선 등 몇 차례 군수직을 역임했다는 관록은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3선 군수라 하더라도 임기가 시작되면 4년간은 군민을 위해 열정을 쏟아 봉사하겠다는 것은 군민과의 무언의 약속이다.
또한 이번 기자회견에서 박기태 상공협의회장의 태도가 기자들의 의구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그는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이학렬 군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이 군수의 3선 당선에 큰 공훈을 세웠다.
그런 그가 임기 절반을 남겨둔 이 군수를 중도하차시키고 도지사 출마를 권유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하는 것이다.
3선 군수를 만들때는 고성발전을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선정을 펴라는 뜻이었을 것이다.
그의 말대로 이 군수가 군수직을 사퇴하고 지사에 출마하면 더 큰 일을 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이 군수는 10년동안 군수직을 수행하면서 고성군민을 위해 한 일은 작은 일이었는지 반문하고 싶다.
군민을 위해 일하는 것은 작은 일이고 도민을 위해 일하는 것은 큰 일인가?
이들의 요구대로 이 군수가 군수직을 사퇴하고 도지사 출마를 결심한다면 군민들은 또 한차례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 보궐선거비용은 전액 군비로 충당된다.
다행인지는 모르지만 만약 군수보궐선거가 치러진다면 오는 12월 19일 대통령선거, 도지사선거와 함께 실시된다.
선거비용은 후보자수 등에 따라 다소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2010년 6.2지방선거 당시 7억여원이 소요됐다.
그러면 이 비용은 이 군수를 도지사에 출마시키려 안간힘을 쓰는 70명이 부담할 것인지 묻고 싶다.



지금 고성은 이학렬 군수의 정치적 행보에 왈가왈부 에너지를 소진할 때가 아니다.
고성의 사활이 걸린 고성통영행정통합이라는 엄청난 난제에 부딪쳐 있다.
이 군수가 지난 10년간 군정을 잘 이끌어 온 것이 문제가 아니다.
지금 우리는 중지를 모아 행정통합이라는 고성 최대의 이 난제를 슬기롭게 풀어야 할 때이다.


 

황수경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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