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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약선요리-186

눈이 맑아지는 말차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4월 19일
ⓒ 고성신문
향긋한 봄 차의 맛에 취하는 시절이다. 4월의 풍경을 잘 표현한 것은 송(宋)나라 ‘범중엄(范仲淹)’의 시(詩) ‘악양루기(岳陽樓記)’에 “지약춘화경명
파란불경 상하천광 일벽만경(至若春和景明 波瀾不驚 上下天光 一碧萬頃․봄기운이 만연하고 물결이 잔잔할 때면 하늘과 물이 온통 푸르고 호수가 파랗게 펼쳐 있네)”라고 산수(山水)의 경치를 나타냈다. 이처럼 청명과 곡우가 들은 4월은 봄의 석 달 중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음력 3월이다. ‘춘훤(春暄)’ 또는 ‘춘창(春暢)’이라고도 한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청명 날에는 백성들이 묵은 불을 끄고 새 불을 기다리는 동안 밥을 지을 수 없어 찬밥을 먹는다고 하여 한식이라고 했다. 

후한(後漢)시대 ‘반고(班固)’의 백호통의(白虎通義)의 오행(五行)에는 3월을 “고선(姑洗․만물이 모두 옛것을 버리고 새로워져서 선명하지 않음이 없다)”이라고 했다. 이처럼 4월은 모든 것이 새롭다. 적당한 비와 따뜻한 봄볕에 ‘명전차(明前茶 청명시절 채취한 차)’를 덖어서 만든다. 명전차는 중국의 남부에서 많이 난다. 우리는 곡우를 전후해서 난다. 우리는 명전차를 세작이라 한다. 이때의 차 잎은 향기와 맛이 감미로우며 유기물질이 풍부하다. 특히 아미노산의 함량은 최고조에 이르게 된다. 

차의 음용은 ‘신농씨(神農氏)’ 때부터 시작되어 5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처음엔 약인 약차(藥茶)로 마시기 시작해 점차 기호차가 되었다. 차가 일반화하고 세계에 널리 퍼진 것은 명(明)나라 때의 전차(煎茶)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말차는 일본차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말차가 대중에게 처음 알려진 곳은 일본이 아니다. 당나라부터 시작되어 송나라까지 이어져 오던 말차 제다법과 음용법은 우리나라에도 전해져 조선 초기까지 시행되다 그 후 사라졌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말차를 중심으로 한 다도가 성행해 말차와 그 문화가 지금껏 이어져 오고 있다. 중국에서는 오래 묵은 차를 약차로 사용한다. 오래 묵은차에 각종 한약을 넣어 민간약으로 많이 쓰고 있다. 최근에는 말차가 다시 건강식품으로 주목을 받는다. 말차는 찻잔에 넣고 거품을 내어 마신 것은 중국 송대(宋代)부터다. 말차는 말린 찻잎을 맷돌에 갈아 좀 더 미세한 분말로 만들면서 시작됐다. 시절에 알맞은 차 한 잔이 내 몸에 질병이란 재앙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 눈이 맑아지는 말차
효능-봄철 간(肝)의 화기(火氣)가 올라와서 생기는 눈의 침침함이나 피로를 회복하고 몸을 가볍게 하며 입안도 향기롭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재료-말차 3g
만드는 법
1. 큰 다완에 말차 3g을 넣는다.
2. 주전자에 물을 넣어 끓으면 90°정도 식혀 준비한다.
3. 1에 물을 붓고 차선으로 잘 저어서 부드러운 거품을 낸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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