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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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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한 고을의 정치는 술에서 보고 한집의 일은 양념 맛에서 본다”고 했다. 이 말은 대게 이 두 가지가 좋으면 그 밖의 일은 자연히 알 수가 있다는 말이다. 봄 술은 의방에서 ‘미주(米酒)’라고 한다. 매년 음력 정월의 3번째 해(亥)일에 빚은 술로서 지금쯤 알맞게 익으며 ‘삼해주(三亥酒)’라고도 부른다.
또 국미춘, 나부춘, 연각춘 등 많은 말로 일컬었다. 지금은 춘주(春酒)라고 불리기도 하는 맛있는 청명주(淸明酒)를 빚을 때다. 청명시절은 강한 양기(陽氣)를 품은 동남풍(東南風)이 불어온다. 이런 날씨에 순응하기 위해 면역력을 길러야 한다. 청명주를 저녁이나 아침에 한잔씩 마시면 좋다. 봄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첫째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귀가 웅웅거리며 눈이 잘 보이지 않고 침침하다.
둘째 숙면을 취할 수가 없고 꿈자리가 사납다. 셋째 허리와 다리가 쑤시며 얼굴이 자주 붉어오고 사지가 마비되는 느낌이 드는 것들을 예방하여 준다. 빚는 법도 잘 알려져 있다. 찹쌀 석 되를 갈아 죽을 쑤어 식힌 다음 누룩 세 홉과 밀가루 한 홉을 넣어 술을 빚는다. 다음날 찹쌀 일곱 되를 깨끗이 씻어서 쪄서 식힌 다음 물을 섞어 잘 뭉개어서 독 밑에 넣고 차고 응달진 곳에 7일을 둔 후 위에 뜬 것을 버리고 맑게 되면 좋은 춘주가 된다.
그렇지만 번거롭다. 대신 우리는 희석주인 소주를 많이 마신다. 처음 소주의 유래는 원나라 때 생긴 술이다. 당시 소수는 오직 약으로만 쓸 뿐 함부로 먹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풍속에 작은 잔을 가지고 소주잔이라고 했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그렇지가 않았다. 오직 했으면 ‘사문유취(事文類聚)’란 고서에 음력으로 유(酉)자가 들어가는 유일에는 술을 마시지 말라고 했다.
‘위지동이전(魏志東夷傳)’에는 군집대회 때나 제(祭) 행사 때는 밤낮으로 식음(食飮)하였다고 한다. 여기서 음(飮)이란 술을 가리킨다. 이렇게 술을 마시면 감각과 이성이 마비되어 황홀하게 된다. 마치 이것을 초자연적인 힘에 의한 신인융합(神人融合)의 경지로 보았다. 고대에는 행사 때마다 술을 마시게 함으로써 신과 인간이 친숙해짐은 물론 재앙을 막고 풍족한 수확을 기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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