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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수영함 당항포관광지 떠나

수영함 인도 행사 열려 전남 목포로 인양
백 군수 “정책실패 사례 반면교사로 삼아야”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1월 17일
ⓒ 고성신문
10년간 고성군 졸속·밀실 행정 논란의 중심이었던 퇴역 전시용 함정 수영함이 정박지인 당항포관광지에서 떠났다.퇴역함정 수영함은 해군 군수 사령부가 지정한 인도 장소인 전라남도 목포로 인도된다.2007년 해군군수사령부로부터 관람목적으로 인도된 수영함은 1944년 미국에서 건조돼 2차 세계대전 당시 오키나와 상륙작전 등에 투입됐던 해군 상륙함으로 2005년 12월 29일 퇴역한 군함이다.
지난 2006년 고성군해군교육사령부유치단이 무상대여 형식으로 인도한 수영함은 인도 당시 전시나 다른 용도에 있어 효용가치가 없는 노후함정이라는 군민들의 질타와 비난 속에서 대여돼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특히 2007년 함정배치 후 도장공사와 지난해 90톤의 폐유처리작업까지 수영함의 유지·보수에 투입된 비용만 13억4천289만7천 원에 달했다. 
2017년 안전진단결과 전시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해마다 유지·보수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면서 수영함은 고성군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다.이후 고성군이 당초 계약자인 해군군수사령부에 정식으로 반납처리를 요청해 2018년 10월 해군군수사령부 주관으로 수영함 반납을 위한 선체안전진단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이달 선체 인도가 결정됐다.지난 16일 진행된 해군 퇴역함 인도 행사에는 백두현 군수를 포함한 국장 및 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백두현 군수는 직접 수영함의 정박용 로프를 절단하면서 “드디어 수영함의 로프를 끊었다. 이것은 고성군의 잘못된 정책추진과 오래된 잘못된 관행 등을 끊어낸 것이다”고 말했다.또 “돌이킬 수 없지만 구태여 돌이켜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그것을 거울삼아 새로운 미래 새로운 희망을 그리기 위해서”라며 “잘못된 행정으로 인해 군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바다가 오염되는 것에 대해 아무나 책임지지 않는 것에 저부터 반성하겠다”고 했다.
백 군수는 “정책실패 사례인 해군 퇴역함을 반면교사로 삼아 아직도 안이한 생각에 젖어있는 공무원이 있다면 그 마음을 떠나가는 퇴역함에 같이 실어 보내고 새롭게 시작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군수로 있는 한 고성군민의 행복, 고성군의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퇴역함과 함께 전시됐던 상륙장갑차도 같은 날 해병대 군수단(경북 포항시)에 반납됐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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