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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치유산업 선점을 위한 고성군의 첫걸음

고성군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대상지역으로 선정
하일면 자란만 일대에 해양치유단지 조성사업 추진
치유와 관광을 접목한 차별화된 치유단지조성
내년 말 비지니스모델 개발 등 연구용역 결과 나와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11월 05일
ⓒ 고성신문
# 해양치유산업의 발판마련
고성군이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해양치유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성군은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웰니스 관광거점을 육성하기 위한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해양치유 가능자원 발굴을 위해 고려대학교 주관으로 지난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추진 중인 해양치유 가능자원(R&D)협력사업에 탄력을 받아 2019년에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2020년부터는 지자체 인프라 조성 등 실용화사업에 착수해 자란만 해양치유단지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웰니스 관광은 관광을 통해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분야다.
군은 사업을 통해 지역의 건강, 휴양 등과 관련된 관광자원들을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지난해 10월에도 해양수산부에서 주최한 해양치유 가능자원 발굴 및 실용화 연구 협력 지자체 선정 공모사업에 선정됐다.사업비 51억 원을 투입해 고려대학교와 합동으로 지역 내 해양치유자원 발굴, 안전성 및 기능성 평가, 치유 프로그램개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해양치유 가능자원 발굴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해양치유자원 발굴 등의 기초연구를 통해 해양치유산업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2020년부터 하일면 자란만 일대 40㎡ 면적에 해양치유단지를 조성한다.군은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해양치유산업을 통한 관광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해양치유산업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해양치유센터의 위치는 
고성군이 해양치유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해양치유센터 건립위치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당초 고성군은 해양치유단지 조성사업을 계획하면서 커뮤니티센터는 솔섬, 웰니스센터는 자란도에 건립하기로 했다.하지만 해양수산부에서 고성군을 비롯한 완도, 태안, 울진 등 공모사업에 선정된 4개 지자체에 국비를 균등하게 지원하기로 하면서 센터를 분리해 건립할 경우 규모의 축소가 불가피하게 됐다. 군은 두 센터를 해양치유센터로 통합해 건립하기로 하고 건립위치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 8월 해양치유 정부사업 자문위원회를 열어 자문을 구했다.군은 자란도와 송천지구를 건립위치로 계획하고 두 곳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했다.자란도에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할 경우 60% 이상이 군 관리계획지역으로 되어 있어 관리계획 변경이 용이하고 어장이 없어 어민들과의 마찰이 최소화된다.또 다른 지자체의 경우 해안을 끼고 있지만 고성군은 섬이라는 특징을 가져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되고 깨끗한 해양환경이 장점이다.하지만 사업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각종 자재들을 선박으로 옮겨야 해 사업비 15%가 추가되고 경사도가 심해 사업 확장 시 어려움이 있는 등의 단점이 있다.송천지구는 자란만보다 접근성이 용이하고 농경지다 보니 향후 확장 시 충분한 부지확보가 가능하다. 또 예산확보가 유리하고 농경지로 되어 있어 경지정리가 되어 있어 조성사업비가 적다.단점은 송천리 일대가 해안 쪽에 어장이 많고 수질이 양호하지 못하다. 또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4~5년 정도 소요되고 어장이전에 따른 어민들과의 마찰이 예상되고 수자원보호구역으로 군 관리계획변경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한국해양대학교에서는 예산이나 손해배상문제점발생, 사업 확장의 어려움, 접근성 등을 고려해 송천 일원에 건립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하지만 고려대학교에서는 주변 환경이나 수질이 중점적으로 검토되어야 하고 섬이라는 특징이 있어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를 둘 수 있어 자란도에 건립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당시 자문위원회에서 정구점 영산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웰니스관광연구원장은 “치유센터는 큰 규모가 아니라도 건립이 가능하고 치유시설은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러 경사지에 건립한다. 송천지구에 건립하게 되면 주변에 상가 등이 개발돼 해양치유를 하지 못하게 된다”며 자란도 건립에 찬성했다.
김현준 경남대학교 건강항노화센터장은 “현재 자란도와 송천지구가 건립위치로 보고 있지만 해당지역은 내만으로 수질오염이 심각하다. 사업기간도 최소 10년 이상은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민간투자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변경이 가능하다면 상족암군립공원에 건립하는 것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정우건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교수는 “확장성 측면에서 볼 때는 자란도가 불리하다. 결국엔 육지로 들어올 수밖에 없다. 접근성 측면에서도 송천지구가 낫다”면서 “해양치유센터는 송천지구에 건립하고 자란도에도 다른 시설을 두는 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정영환 군의원은 “사업 초기 자란도에 대규모 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어렵다. 치유에 있어서는 자란도가 낫다. 송천지구는 어장 이전과 수질개선 문제로 오히려 사업비가 더 많이 들 것”이라며 “자란도에 해양치유시설을 집중하고 향후 송천지구로 확장하는 것이 낫다”고 의견을 제시했다.장동석 경남대 교수는 “자문위원 중에는 현장을 직접 가보지 못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 여기에서 사업대상지를 선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향후 현장을 직접 가보고 나서 자문위원회를 다시 개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군은 빠른 시일 내 자문의원들과 현장을 둘러보고 의견을 수렴해 대상지를 내부적으로 결정한 후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해양치유산업의 향후 계획
해양치유산업은 정신적 안정과 힐링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는 새로운 관광모델로 각광받고 있다.정부에서도 해양치유 산업을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주목하고 해양치유 모델 개발, 각종 법률정비 등이 완비되는 2020년부터 본격적인 육성할 것으로 보인다.고성군과 함께 지난해 10월 해양수산부에서 주최한 해양치유 가능자원 발굴 및 실용화 기반 연구 협력 지자체로 선정된 태안군, 완도군, 울진군에서도 해양치유자원 발굴, 안전성 및 기능성 평가, 치유프로그램개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기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각 지자체에서는 바다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태안의 경우 진흙과 모래를 이용하고 완도는 해조류와 갯벌, 울진은 심해해수 등을 활용해 지역의 특성을 살린 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성군에서는 해풍, 자연경관 등 해양환경을 이용한 프로그램을 개발 할 예정이다. 올해 비즈니스모델의 초안이 나오면 기본적인 방향의 윤곽이 드러나고 내년 12월 용역이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사업규모와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이상한 고성군 관광개발계장은 “해양치유센터 조성 예정지인 고성 자란만은 미FDA 지정 청정해역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며 “경남권에서 유일하게 해수부 주관 해양치유 가능자원 발굴 및 실용화 사업 협력 지자체로 선정돼 해양치유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또 “고성군은 자란만에 해양치유박물관, 해양리조트, 숙박시설, 기타 편의시설 등 복합 의료, 관광시설 갖춘 해양치유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이 계장은 “해양치유센터를 조성하면 전문의와 물리치료사, 직원 등이 필요한데 직원들은 지역민들을 위주로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며 “민자유치를 통해해양치유센터 외에도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치유단지로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군민들은 머무는 관광자원이 없는 고성에서 해양치유산업이 고성군의 새로운 신성작 동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1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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