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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출신 허원도(38) 박사의 연구논문이 과학잡지 ‘사이언스’ 최신판(11월 10일자)에 게재됐다.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어떤 학술잡지에 논문 실렸는지를 통해 업적과 명성을 인정받는 것이 일반적이며, ‘사이언스(Science)’지는 세계의 유수 과학도들이 자신의 논문이 게재되기를 바라는 세계최고의 과학전문 잡지이다.
허 박사가 이번에 발표한 논문은 세포신호 전달기작에 필수적인 세포막에 존재하는 48개의 GTP결합단백질을 찾아 그 메커니즘을 밝힌 것으로, 이들 단백질의 기능과 세포내 분포를 체계적으로 조절한다면 암 발생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허 박사는 이번 논문을 박외선(34) 연구원, 경상대학교 식물분자생물학연구실 박병욱 연구원(33·박사과정), 스탠퍼드대학교 김만량(32) 연구원 등 4명의 공동연구를 통해 논문을 작성했다.
특히 연구에 참여한 박외선 연구원은 제1저자인 허 박사의 부인이기도 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고성읍 덕선리 출신으로 허외석이(71)씨와 김필이(66)씨의 사이에서 태어난 허 박사는 고성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경상대학교에서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석사학위와 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
허 박사는 지난 2003년에도 암 발병원인을 밝히기 위해 인간세포에서 150여개의 GTP결합단백질을 분리하고 그 기능을 동시에 밝힌 논문을 ‘셀(Cell)’의 표지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다.
지금은 스탠퍼드의대 화학시스템생물학과에서 선임연구원으로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으며, 식물생명공학과 동물생명공학 두 분야에서 동시에 연구능력을 인정받은 흔하지 않은 국내출신 학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