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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타고 조선시대로 되돌아간 듯”

개천면 청광리 박진사 고가 조선후기 사대부 전통한옥 원형 잘 보존돼 경남도문화재 자료 제29호 지정
강정웅 기자 / 입력 : 2006년 11월 24일
ⓒ 고성신문

개천면 청광리의 박진사 고가에 들어서면 마치 200년 전으로 돌아간 듯 착각에 사로잡힌다.


 


영화에서나 봤음직한 옛집의 모습이 그대로 눈앞에 펼쳐진다.


 


조선후기에 지방에서 세워진 사대부 집안의 주택이 어떤 형태였는지를 잘 알 수 있는 유적으로 전통성과 실용성이 잘 조화된 전통한옥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


 


조선후기 건축의 변천을 연구하는 데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92호로 지정돼 있다.


 


현재의 모습은 20세기 초반에 고쳐 지어진 것이 전해져 오고 있다.


밀양박씨의 옛집으로 효자 박효근이 태어났고, 아들 박한회와 손자가 진사를 지냈다고 해서 박진사 고가로 불리고 있다.


 


지금도 대문에는 효자정려(孝子旌閭)의 현판이 붙어 있다.


정려란 조선시대에 조정에서 충신, 효자, 열녀 등을 그 동네에 정문(旌門)을 세워 표창하던 것을 말한다.


 


22평의 안채를 비롯해 사랑채 2, 곡간 2, 대문간채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기와조각이 사이사이에 들어간 흙담장이 잘 보존되어 있다.


지난여름 태풍에 허물어진 대문 옆 흙담 일부가 손상된 채 수선작업을 기다리고 있다.


 


대문채를 지나 안채까지 가려면 바깥마당과 중사랑채, 안마당을 지나야 한다.


 


사랑채 정원에는 우물과 함께 각양각색 정원수들이 심어져 있다.


이 집이 상당한 부를 누린 집안의 것이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기와로 덮인 지붕들을 보고 있자니 “이것이 말로만 듣던 고래등 같은 저택이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대문간채와 사랑채에 있는 대나무로 된 닭장이 눈길을 끈다.


흔히 볼 수 없는 옛모습 그대로의 닭장이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는 이곳에서도 한창이다.


 


장독대에서 바라본 감나무에는 홍시가 떨어질 듯 말듯 간신히 매달려 있다.


안채와 사랑채 등 황토방에서 숙박체험을 할 수 있으며, 현대식 주방과 화장실도 마련돼 있다. 문의 ()한국고택문화보존회 박진사 고가 (674-1222)

강정웅 기자 / 입력 : 2006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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