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외 수당, 교통비 간식비 지원 요구
사립어린이집 정부·국회 지원대책 건의
보육교사를 구하지 못해 군내 민간보육시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내 보육시설에 따르면 현재 고성군에는 18곳의 어린이보육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민간보육시설을 비롯한 법인, 공립보육시설의 보육교사의 근무환경이 열악해 교사를 제대로 구하지 못해 애로를 겪고 있다.
현재군내 사립보육시설의 정원 교사는 20여명 가량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행 보육시설규정상 만2세의 경우 교사 1명당 7명의 영아를 돌보도록 돼 있으나 이 규정을 잘 지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사립보육시설의 경우 보육교사 대다수가 하루 근로기준 근무시간 8시간보다 많은 12시간 근무에다 토·일요일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근무여건에도 불구, 월급은 공립보육시설보다 턱없이 적어 사립어린이집 근무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육교사가 부족하다 보니 대다수 사립보육시설 원장이 담임과 취사, 사무, 차량운행 등 제반 업무를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
이는 결국, 보육시설 아동들에게 좋은 여건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어 어린이집에 맡겨진 아이들만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처지이다.
이 같은 여건에 고성사립어린이집연합회에서는 사립어린이집 교사들의 시간외 수당지원과 교통비 군비 10만원 지원, 보육교사 교육 및 연구비 지원을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진주시의 경우 사립보육시설 아동 1인당 간식비 1인 500원을 지원해 주고 있다며 고성군에서도 출산장려를 위해 사립보육시설에 지원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럴 경우 전업주부를 활용한 시간제 보육교사활용이 가능해 고용창출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세영 고성사립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법인과 공립어린이집은 보육교사 인건비를 비롯한 조리사, 운전기사 인건비까지 지원돼 큰 문제는 없으나 사립어린이집은 인건비만 지원돼 보육교사 확보는 물론 시설운영에 애로가 많아 적자운영을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고성군사립어린이집 협회는 저소득 세대로 위장 신고해 보육료 감면 혜택을 받는 위장 세대에 대해 재산실태조사를 거쳐 국가예산이 엉뚱하게 허비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항인데도 불구, 행정당국은 전혀 관심을 쏟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사립어린이집연합회는 국회와 여성부 등 정부에 지원책을 건의하는 등 자구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