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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교직원, 학부모회서 모금운동 나서
어린 나이에 암 판정이 잇따라 내려진 한 초등학생의 사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대성초등학교 정태양(13·삼산면 판곡리)군은 9월 중순 배가 아파 고성의 한 병원을 찾았다.
가벼운 장염 정도일 것이라 생각했던 태양이와 부모에게 정밀검사 결과 뇌종양이라는 판정이 내려졌다.
급히 서울대 부속병원으로 옮겨진 태양이는 지난 17일 뇌종양 제거수술을 받았고, 가족들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추이를 지켜보게 됐다.
무사히 회복되기를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태양이가 췌장암에도 걸려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또 한 번의 큰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뇌종양 제거 수술 후 불과 며칠 지나지 않은 때이기에 최소한의 체력이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두 차례에 걸쳐 종양 제거 수술을 받게 된 태양이의 가족은 수술비 마련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성초등학교에 따르면 가정환경 조사 결과 태양이의 아버지는 일정한 직업이 없고, 어머니는 조개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이의 어려운 소식이 전해지자 학교에서는 학생 및 교직원이 성금을 모금하고, 학부모회에서도 동창회와 운영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후원금 모금에 나섰다.
고성군 보건소에서도 태양이를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주변에서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뜻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모금액은 수술비용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재 태양이는 서울대학병원 어린이병동에 입원해 다음 수술을 준비하고 있다.
■ 후원금 접수처
대성초등 교무실 ☎673-5102~3
농협 827126-52-039979 정연봉 (정태양의 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