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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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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현장 직원들이 공무 중 부상이나 사망에 이르게 된 사고 사례가 해마다 균 73건에 이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매년 코레일 측에서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하지만 정작 현장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여건 개선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점식 의원(국민의힘, 경남 통영시‧고성군)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공무 중 발생한 현장 직원들의 부상 및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 7월 기준 최근 5년간 총 409건에 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자료에서는 2019년 77명, 2020년 65명, 2021년 68명, 2022년 76명, 2023년 78명, 2024년 7월까지 45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넘어짐(89건), 끼임(79건), 맞음(53건), 부딪힘(51건)으로 인한 사고가 주요 요인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월에도 1호선 구로역에서 선로 점검 중이던 작업자 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거의 매년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코레일 측이 더 경각심을 갖고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코레일은 현장 직원들의 안전 및 사고 예방을 위해 2021년 입환사고 예방 종합대책, 2023년 중대산업재해 재발방지 종합안전대책을 마련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 중 아직 완료되지 못하고 추진 중인 과제가 각각 8건과 5건 있어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는 아직 완료되지 못하고 추진 중인 안전 대책 과제 내용을 살펴보면, 작업자 사망사고의 주원인으로 지목되어 오던 철도 차량정리(입환) 무선제어 시스템 도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을뿐만 아니라 이밖에 전기선로전환기로의 개량, 조명설비 설치, 영상감시장치(CCTV) 설치 등 안전관리에 있어 필수적인 사안들의 도입이 신속히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점식 의원은 “여러 위험 요인에 노출돼있는 현장 직원들의 사고 예방 및 안전 강화를 위해 심리상담 실시 등 코레일에서 많은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매년 사건‧사고가 발생, 심지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것에 비추어 사건‧사고에 대한 원인 분석과 함께 보다 내실있고 실효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힘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시는 직원들의 사상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철저한 안전교육, 더 나아가 안전 장비 및 시설의 조기 도입‧구축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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