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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약선요리-220

피로 회복에 좋은 만두국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1월 03일
ⓒ 고성신문
을사년의 새해가 시작되었다. 동지의 밤은 어둡고 길다. 그 긴 밤이 끝나야 새해의 첫 빛이 찾아온다. 동지는 밤이 가장 긴 시절, 예부터 사람들은 이때를 두려워
했다. 어둠 속에서 잡귀가 돌아다닌다고 믿으며 해가 지면 일찍 집에 들어가 몸과 마음을 쉬라는 가르침이 내려왔다. 이는 단순한 속설이 아닌 깊은 양생의 지혜다. 양생은 몸과 마음의 조화를 통해 건강과 장수를 추구하는 철학이다. 특히 도교의 무위자연 사상에서 비롯된 양생은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삶을 강조하며, 불로장생을 향한 열망을 담고 있다. 수면은 이런 양생의 시작이자 끝이다. 

도교의 전통 의학서인 ‘비급천금요방’에는 “마음이 먼저 자야 눈도 잔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마음이 안정되지 않으면 깊은 잠은 불가능하다. 긴장과 걱정을 내려놓고, 마음이 잔잔한 물결처럼 고요해질 때 비로소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수면 자세에도 지혜가 담겨 있다. 공자는 “잠들 때 시체처럼 누워있지 마라”고 경고했다. 이는 천장을 바라보며 반듯이 눕는 것이 몸에 좋지 않다는 뜻이다. 오른쪽으로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는 몸을 가장 편안하게 만든다. 부처님의 와불처럼 오른쪽으로 누운 자세는 근육을 풀어주고 심장에 부담을 덜어준다. 

또한, 소화기관이 원활히 작동하며 몸 전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중국 고대 문헌 ‘십문(十問)’에는 “하룻밤을 새면 백날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는다”라는 경고가 있다. 잠이 부족하면 몸과 마음이 치명적으로 손상된다. 최근 과학 연구는 이를 더욱 강하게 뒷받침한다. 수면 중 분비되는 멜라토닌은 단순히 잠을 유도하는 호르몬이 아니다. 면역력을 강화하고 염증을 줄이며, 심지어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질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을사년 새해를 맞아 동지의 어둠이 긴장과 피로를 몰고 왔더라도, 이 긴 밤을 잘 보내는 것이 한 해의 시작을 건강하게 여는 비결이다. 잡귀가 아니라 마음속의 불안과 소란을 몰아내야 한다. 밤은 긴만큼 회복할 시간도 충분히 주어진다. 깊은 잠 속에서 몸은 치유되고, 마음은 새해의 희망으로 가득 찰 것이다.

# 피로 회복에 좋은 만두국
효능-추운 연초, 피로가 쉽게 쌓이고 정력이 약해지기 쉬운 시기에 따뜻한 만두국 한 그릇은 몸과 마음에 활력을 더해준다. 이 만두국은 인체의 중초를 보양하고 근육과 뼈를 강하게 하여 피로를 풀고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데 탁월한 도움이 된다.
재료-무 1개, 소고기 500g, 표고버섯 50g, 생강, 마늘, 약선간장, 만두피, 다시육수
만드는 법
모든 재료를 만두소로 만들어서 만두피로 싼 후 끓인다.
조리Tip
속이 냉한 사람은 만두소에 진피와 후추를 추가하면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데 효과적이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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