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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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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에 ‘식보혈육(食補血肉)’이란 말이 있다. 이것은 “먹는 것이 피가 되고 살이 된다”는 말이다. 현대인이 가장 무서워하는 질병의 대부분은 피와 살에 해 생기는 병이다. 과로, 과음 폭음이나 폭식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안주도 없이 빈속에 많은 술을 마시는 경우에 간에 무리가 오기 쉽다. 또 쌓인 피로를 풀지 못하고 계속 과로를 하는 것도 간을 힘들게 한다.
과로를 피하는 것은 간을 보호하는 기본적인 원칙이다. 술이나 담배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도 무리하게 과로를 하게 될 때는 간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연말이다. 마음이 급해 초조하고 불안해하는 상태가 계속되면 정신적인 피로가 몸에 영향을 미친다.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수많은 물질 중 그대로 체외로 배출되지 못하는 물질은 모두 간에서 해독작용을 거친다. 술도 간에서 분해된다. 그 후 소변 또는 쓸개즙을 통해 배설된다. 이러한 해독과정이 없다면 약물과 해로운 물질이 체내에 쌓여 극심한 부작용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한다. 그리고 간은 신체에서 군사 역할을 담당하는 백혈구와 살균작용에 중요한 보조 역할을 하는 보체라는 단백질을 만들어 살균작용을 돕는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각종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의 식생활은 너무나도 가공화되어 있다. 식재료의 성질과 음양의 구분 없이 무분별한 칼로리 위주의 식생활이 우리에게 가져다 준 결과는 적지 않다. 피가 탁해지고 비만으로 무기력한 현대인이 되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고혈압, 동맥경화증, 암 그리고 대사성 질환 등 죽음으로 이르는 병을 얻게 한다. 이 시절 대사성 질환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체액, 호르몬, 임파액 등의 이상에서 온다. 이러한 현대병은 피와 살에 관한 병으로 집약해서 설명할 수 있다. 우리의 몸과 이 땅은 둘이 아니라 하나인 신토불이(身土不二)다. 글로벌화 되었다고 음식의 재료를 외국에서 갖다 먹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또 외국 재료를 가지고 현지와 같은 외국음식을 만드는 식당도 있다. 인간이 만든 음식을 나누어 사용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인체의 생리구조나 토양성분이 다르다. 외제식품을 가지고 음식을 만들 때 현지화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 간을 해독하는 나물 효능-추위와 술로 인하여 간의 혈액에 쌓이는 독성을 해독하며 음기(陰氣)를 수렴하여 혈액이 잘 흐르는데 도움이 된다. 재료-시금치1단, 구기자10g, 마늘10g, 약선간장10g. 참기름2g, 깨소금약간 만드는 법 1.시금치와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꼭 짠다. 2.1의 물에 구기자를 재빨리 데쳐 물기를 꼭 짠다. 3.볼에 양념재료와 시금치, 구기자를 넣는다. 4.양념이 잘 배도록 조물조물 무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