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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약선요리-211

환절기 감기예방 오리백숙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11월 01일
ⓒ 고성신문
조선시대는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을 ‘역병(疫病 공기로 전염되는 질병)’이라고 불렀다. 이런 역병이 창궐하면 음식으로 면역력을 높여 대비했다. 이것을 ‘
치(食治)’라고 했다. 식치란 음식으로 병을 다스리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늦가을 아침에 일어나 몸이 으슬으슬 추워지면 허(虛)해졌단 생각이 든다. 어떤 보양음식을 먹을까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중국 서주시대(西周時代 기원전11~7세기)의 궁중에는 식의(食醫)가 있었다. 식의는 황제의 음식 보건 영양을 관리하며 질병을 예방하였다. 

동양에서 음식에 대한 식료보건(食療保健)이 발전해 독립된 학문으로 집대성된 것은 당나라 때다. 당나라 명의인 손사막은 천금요방(千金要方 652년)에서 이렇게 말했다. “무릇 의사는 반드시 병의 원인을 찾아 음식으로써 먼저 치료한다. 음식 치료로 효과가 없으면 약으로 치료하라”고 말할 정도로 식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맹선(孟詵)의 식료본초(食療本草 741년)는 천금요방의 식치(食治)를 기초로 약이 되는 식품 227종을 실었다. 식료본초는 음식처방을 실은 중국 최초의 식물요법 전문서다. 

당나라 때 왕수(王壽)가 지은 외태비요(外台秘要 752년)는 6천여 가지의 처방 중에 식료처방이 많다. 그리고 질환에 따른 음식물 금기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우리나라 조선은 최초의 식의(食醫)방은 식료찬요(食料纂要)다. 1460년 조선왕조의 어의인 전순이가 임금의 명을 받아 편찬하였다. 당나라 시대의 식료책인 식의심감(食醫心鑑), 식료본초(食療本草), 보궐식료(補闕食療), 대전본초(大全本草) 등을 참고로 하였다. 이 네 가지의 방서에서 자주 쓰는 음식치료법에 관한 간편하고 쉬운 처방을 가려내어 45문(45門)으로 엮은 책이다. ‘송대(宋代)’의 정부가 발행한 태평성혜방(太平聖惠方 992년)에는 28종 질병의 식치방법(食治方法)이 있다. 

그리고 노인병 전문 식이요법에 대해 진직(陳直)이 쓴 양노봉친서(養老奉親書 1085년)도 있다. 원나라 태의인 흘사혜가 쓴 음선정요(飮膳正要 1330년)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고기, 과일, 야채 등의 합리적인 배합방법을 말했다. 음선정요는 여러 가지 약재를 첨가하여 인체를 건강하게 만들며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이다. 아울러 음식의 조리방법까지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 환절기 감기예방 오리백숙
효능-소화기관을 건강하게 하여 정력을 보충하고 환절기 감기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재료-오리 1마리, 연자 100g, 밤 3개, 은행 5개, 파 30g, 생강 10g, 소금, 굴소스, 녹말
만드는 법
1. 압력솥에 손질한 오리와 연자, 밤, 은행, 생강 등을 넣고 삶는다.
2. 1의 삶은 오리에 굴소스와 녹말물을 넣고 한소끔 끓인 후 파를 올려 완성한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11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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