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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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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병이 들면 좋아하는 음식과 습관을 선택하는 여지가 좁아진다. 오히려 병원의 의사에게 지배당하는 처지에 놓이기 쉽다. 우선은 질병에 지배당하고 결국에는 운명에 지배당하게 된다.
하지(夏至)부터 장마와 함께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온다. 사람에게 나타나는 현상은 ‘상화(上火 인체의 기가 위로 올라와 내려가지 않고 입이 마르고 갈증이 심하며 소변이 붉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가 시작되는 때다.
‘요사·예지(遼史禮志1343년)’에 하지절(夏至節)을 조절(朝節)이라고 부르며 관원은 3일 휴가를 주었다. 부인들은 서로 향수와 분을 선물을 하며 땀과 냄새를 제거 했다. 집에서는 하지면(夏至麵)을 만들어 먹었다. 옛말에 ‘동지교자하지면(冬至餃子夏至麵)’은 동지에는 만두를 만들어 먹고 하지에는 면을 먹었다. 그리고 하지절을 3복(三伏)으로 나누어 1복(一伏)에는 만두를 2복(二伏)에는 국수를 3복(三伏)에는 빈대떡과 계란을 삶아서 먹었다.
이 시절 양생을 위해 먹어야 하는 ‘삼선(三鮮 3가지 중요한 식재)’은 비듬나물, 쥐눈이콩, 살구였다. 나무에서 나는 것은 앵두, 매실, 참죽나무의 연한 잎이다. 물에서 나는 것은 해파리, 붕어, 소금에 삶은 오리알을 먹었다. 이렇게 하므로 더위로 인한 두통, 어지러움, 구토, 가슴 답답증, 목마름, 갈증 등을 극복하였다.
또 하구구가(夏九九歌)란 노래를 만들어 천지의 기온 변화에 9일 마다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표현하였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면역력을 길러 한 시절에 잘 발생하는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이었다. 오늘날과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식재의 배합도 마찬가지다. 좋은 효능의 레스피는 변하지 않는다. 단지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변할 뿐이다. 같은 레스피라도 서른 살일 때와 쉰 살일 때의 배합 비율이 달라야 한다. 내 몸의 상황에 따라서도 달라야 하며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서도 달라야 한다. 모든 요리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 피부가 좋아지는 국수 효능 : 여름철 인체의 음양을 조절을 하여 세포의 활성화를 돕고 내부에 쌓여 있는 나쁜 중금속 등을 해독을 하여 피부가 좋아지는데 도움이 된다. 재료 : 도토리국수 180g, 돼지고기 120g, 양파 50g, 다시마육수 600g, 약선 간장 5g, 생강 3g, 마늘 10g, 청주 10g, 후추, 쪽파, 식용유, 볶은깨
만드는 법 1. 찬물에 1시간 불려 놓은 다시마를 끓여 간장을 넣고 육수를 만든다. 2. 돼지고기를 알맞게 썰어서 다진 생강, 청주, 후추를 넣고 잠시 재운다.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1을 볶아서 준비한다.
4. 양파를 채썰어 팬에 기름을 두르고 살짝 볶아서 준비한다. 5. 국수를 삶아 냉수에 건져서 물기를 뺀다.
6. 그릇에 면, 양파, 볶은 고기 순으로 올려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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