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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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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야시조백일장에 황누리·정지윤·황예성 학생과 교사 윤영근 씨가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 소가야시조문학회(회장 정정배)는 지난 5일 제10회 소가야시조백일장 수상자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작품공모에서는 고성군내 대부분의 학교에서 고루 참가했다. 특히 고성여자중학교에서는 전교생의 작품 150여 편이 접수돼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초등부는 선물, 중등부는 거울, 일반부는 벽을 주제로 작품을 공부했다. 접수작들을 두고 소가야시조문학회원들이 신중하게 심사한 결과 초등 저학년부 황누리(방산초 2)·초등 고학년부 정지윤(방산초 6)·중등부 황예성(고성여중 1) 학생, 일반부는 방산초 교사인 윤영근 씨가 각각 장원을 수상했다. 고등부는 장원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차상은 초등 저학년부 박용우(영오초 1)·백지윤(방산초 3), 초등 고학년부 김다윤(방산초 5)·구도현(대성초 6), 중등부 박주연(고성여중 1)·이서준(고성중 3) 학생, 일반부는 고성읍 송지미·이순경 씨가 각각 선정됐다. 가장 많은 작품을 응모한 고성여자중학교가 정암시조상 으뜸상, 방산초등학교가 버금상을 수상했다.
정정배 회장은 “전문작가가 아니기에 아직 풋풋한 풀내음이 나는 듯한 작품들이지만 그래도 노력과 정성이 많이 든 작품들”이라면서 “특히 방산초등학교 담당선생님은 다른 학교에 계실 때도 학생 작품들을 많이 보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인 것을 보니 선생님의 열정에 따라 시조에 대한 열정과 관심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며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 고성교육지원청과 협의를 거쳐 학교에 나가 시조에 대한 기본 강의를 했으면 한다”라면서 “자라나는 세대에게 시조의 멋과 맛을 전해 700여 년을 면면히 이어온 우리 민족 고유의 정형시 시조가 더욱 많이 보급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