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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폐관하는 작은영화관, 개관 앞둔 고성은?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 운영난으로 폐업
전국 34개 작은영화관 자금 부족으로 사업 포기
고성 작은영화관은 군 직영, 적자라도 운영 방침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7월 31일
↑↑ 전국 작은영화관 폐관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관을 앞둔 고성 작은영화관
ⓒ 고성신문
다른 지역 작은영화관들이 줄줄이 폐관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개관을 앞둔 고성 작은영화관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소외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군 단위 농촌지역에 설치해 주민들의 문화 향유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작은영화관들이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의 경영난으로 줄줄이 문을 닫게 됐다.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달 중순 법인이 파산하면서 운영자금 부족 등으로 운영을 중단하고, 영화관 재산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은 전국 34개소 영화관에 대해 운영 포기 결정을 내렸다. 협동조합의 파산과 운영포기로 경남 도내에서는 함안·합천·남해 작은영화관이 폐관 위기에 처했다.
전남 장흥에서 운영되는 정남진시네마는 지난해 12월 기준 관람객이 33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이용도가 높았다. 그러나 작은영화관 협동조합의 폐업으로 직영운영을 하거나 다른 위탁업체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영화관 건물 건립주체나 위탁계약에 따른 수익분배가 다를 뿐 아니라 예산의 확보 등도 난항을 겪고 있다.
직영운영하고 있는 지역, 지역업체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지역 또한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2월 이후 계속되는 휴관으로 관람료 수익이 없고, 인건비조차 감당할 수 없는 적자 상황이 계속돼 전남 진도와 완도의 작은영화관은 8월 중 재개관 여부를 논의 중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고성 작은영화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군민 A씨는 “함안 등에서는 3만 명이 넘게 찾았다는 작은영화관이 문을 닫는다는데 아직 개관도 하기 전부터 적자가 예상되는 고성은 건물만 지어놓고 개점휴업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B씨는 “군이 운영한다고는 하지만 이미 직영운영하고 있는 전남 지역의 작은영화관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라고 들었다”면서 “호응을 얻었던 다른 작은영화관도 운영이 중단되는데 후발주자로 개관하는 고성은 어떨지 개관 전 다시 한 번 제대로 분석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작은영화관은 저렴한 가격에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문화복지 차원에서 개관하는 만큼 적자와 흑자에 따라 개관이나 운영여부를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사회적기업에 위탁 운영하는 다른 지역은 조합의 파산에 따라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고성 작은영화관은 군에서 직영하기 때문에 수익구조에 따라 운영여부가 결정되는 일인 없을 것이며 개관 전 철저히 분석하고 준비해 코로나19 등의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9월 셋째주 개관 예정인 고성 작은영화관은 33억8천300만 원을 투입해 68석, 48석의 영화관 2개관이 만들어졌다. 45대가 동시에 주차 가능한 주차장과 매표소, 매점, 휴게공간으로 구성돼있다. 외부시설은 이미 준공된 상태로, 내부 시스템을 보완하고 있다. 영사기사 업무와 영화관 매니저업무를 병행할 기간제 근로자를 모집하고 있다.
군은 오는 12월까지 직영으로 운영해 수지분석 후 위탁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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