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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한 해 군민 모두 무탈하게 돌보소서!”

각 읍면별 지신밟기 행사
다복 안가태평 풍년농사 기원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07일
ⓒ 고성신문
신명나는 매구소리가 정초 각 읍면을 가득 채웠다.각 읍면 풍물단은 군청과 읍면사무소를 비롯해 지역별 경로당, 마을을 돌며 지신밟기 행사를 개최했다.고성읍풍
물단은 지난 3일 고성읍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출발해 군청과 군의회 등 고성읍내 주요기관과 단체 10여 곳을 순회하며 고성군과 군민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했다. 고성읍풍물단원 15명은 바쁜 일상 중에도 지난달부터 수시로 모여 지신밟기 행사를 준비해왔다. 고성읍풍물단 배정구 단장은 “이번 지신밟기가 경자년 한 해 고성읍민의 번영과 안녕, 주민 결속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현면풍물단(단장 윤양효)도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잡귀와 재앙을 물리치고 면민의 안녕과 건강, 다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를 진행했다. 면사무소 앞 당산나무에서 고사를 지낸 후 출발한 풍물단은 각 마을을 돌면서 풍년농사와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각 마을에서는 술, 과일과 포 등으로 정성껏 차린 상을 마련하고, 주민들이 함께 복을 빌었다.윤양효 단장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확산되면서 고난을 겪고 있지만 지신밟기를 계기로 잘 이겨나갈 수 있도록 힘을 합치자”고 당부했다.
하일면에서도 지신을 달래고 복을 비는 지신밟기가 5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다. 하일면사무소에서 출발한 하일면풍물단(단장 신명준)은 각 마을 경로당과 회관을 순회하며 경자년 새해 주민들의 소원성취와 만사형통을 기원했다.신명준 단장은 “갑자기 다시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안녕과 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고생하는 단원들께 감사하다”면서 “신명나는 풍물단의 지신밟기와 함께 희망찬 경자년 한 해를 시작하자”고 말했다.한편 음력 정초에 하는 지신밟기는 풍물패가 집집마다 돌며 지신(地神)을 달래고 요사스러운 악귀와 잡신을 물리치며 마을의 안녕과 풍작, 가정의 다복을 축원하는 민속놀이이자 세시풍속이다. 예로부터 조상들은 지신을 밟으면 지신이 흡족해하며 악귀를 물리쳐 복을 가져오고, 가족들의 수명과 건강을 지켜주며 풍년이 들게 해준다고 믿었다. 풍물놀이, 꽹과리 등을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 ‘매구’도 지신밟기로 귀신을 땅에 묻어 악한 기운을 물리친다는 의미의 ‘매귀(埋鬼)’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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