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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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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문화를 지켜가는 이들의 작품이 한 자리에서 군민들과 만났다.고성지킴이(회장 이도열)는 지난 12일 고성박물관에서 제11회 고성지킴이 작품전 개막식을 갖고 엿새간 전시회를 개최했다.이번 작품전에는 이도열 고성지킴이 회장의 탈 작품을 비롯해 이계안·이위준·황동구 회원의 도자공예작품, 박양효·안창모·정대호 회원의 목공예작품, 김학환·백인현 회원의 건축공예, 김옥선 회원의 복식공예 등 장인 분야 작품들이 전시됐다. 또한 백지원 회원의 음악, 김진엽 회원이 시, 방덕자 회원이 서예, 한승구 회원이 그림을 선보였다.
김진엽 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방덕자 회원이 ‘꽃의 향기는 천리를 가고 사람의 덕은 만리를 간다’는 의미의 ‘화향천리 인덕만리’를 청동기에 만들어진 금문체로 쓰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백지원 명창이 뱃노래 등 민요와 함께 ‘내 이름은 아줌마’를 부르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 황동구 회원이 가을에 잘 어울리는 음색의 단소를 연주하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이도열 회장은 “문화는 삶이고 사람살이가 문화이며 저마다 삶을 풀어내는 방식이 너무나 달라 그 다름을 모아 하나로 묶은 것이 오늘 전시회”라면서 “액과 탈로부터 이 땅을 지키고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이며 우리 모두가 고성의 지킴이”라고 말했다.박일동 부군수는 “고성지킴이는 도예와 건축, 목공예,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성을 대표하는 장인과 예인들”이라면서 “지금까지 고성 문화가 면면히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고성이 좋아 고성을 지키는 지킴이 여러분의 열정 덕분”이라며 회원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한편 고성지킴이는 고성에 거주하며 탈·도예·건축·목·복식공예 등 장인분야, 음악·시·서예·그림 등 예인분야에서 모두 14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올해로 11번째를 맞는 고성지킴이 작품전은 2006년 첫 전시 후 매년 가을 개최하면서 예술인에게는 군민들과 호흡할 수 있는 작품활동의 기회를, 군민들에게는 우리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과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