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텁지근한 한여름밤 무더위를 씻어내는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이 고성을 물들였다.고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이종호·단장 박길자)는 지난 16일 고성문체육센터 2층 공연장에서 제6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이번 연주회에서는 윌리엄 텔 서곡, 오펜바흐 오페라 천국과 지옥 중 캉캉, 영화 스타워즈 OST 중 다스베이더의 테마곡 임페리얼 마치(The Imperial March),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OST 에필로그와 맘마미아 등 익숙한 곡들을 선보였다. 아리랑, 다양한 가요를 한데 묶은 가요메들리를 편곡해 관객들의 흥을 더했다.또한 트럼페터 김동현의 협연으로 호아킨 로드리고 아랑훼즈 협주곡 2악장, 고성연예인협회 실버합창단의 협연으로 과수원길과 가요 나는 못난이 등 귀에 익은 곡들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박길자 단장은 “클래식 음악을 접할 기회가 적은 고성에서 클래식의 매력을 군민에게 전하고 함께 나누는 행복의 즐거움을 느끼고자 매년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우리 오케스트라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오케스트라로서 고성군의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 관람객은 “익숙한 곡들이긴 하지만 오케스트라 연주를 직접 들을 기회가 없어 늘 음원으로만 감상해야 했는데 오늘 이런 공연을 통해 귀가 즐겁고 마음이 행복한 기분”이라면서 “특히 실버합창단의 등장 후 관객과 함께 과수원길을 부르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한 감동을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다.한편 고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16년 창단한 후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며 군민들에게 클래식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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