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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호스텔 건립해야” 체육인 한 목소리

전지훈련 팀 대회유치 시 숙박문제가 걸림돌
유스호스텔 들어서면 지역경제 시너지효과 기대
숙박업소 일부음식점 시설과 서비스 개선돼야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5월 10일
ⓒ 고성신문
고성군이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전지훈련 팀과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스호스텔이 건립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군은 지난 8일 국민체육센터 1층 회의실
서 2019년 동계전지훈련 유치관련 종목 전무이사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군은 지난해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18개 대회에 1만8천450명, 13개 종목에 전지훈련 팀 739팀에 1만2천898명, 연인원 8만8천420명을 유치해 81억여 원의 경제파급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올해도 지난 3월까지 동계전지훈련 유치로 15개 종목에 484개 팀 8천615명, 연인원 6만6천582명을 유치해 49억2천여만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했다.하지만 2017년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11개 대회 1만3천330명, 전지훈련 팀 12개 종목 681팀 1만3천959명, 연인원 10만8천879명, 경제파급효과 92억여 원에 비해 지난해에는 대회 유치 횟수는 늘었지만 연인원과 경제파급효과는 다소 감소했다.
고성군은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팀 수와 인원, 연인원 유치에서 해마다 경남도 1위를 차지해왔지만 올해는 유치 팀 수만 1위를 했을 뿐 인원은 창녕군에, 연인원은 통영에 1위를 뺏긴 것으로 나타났다. 체육인들은 이처럼 2017년에 비해 지난해 유치 인원과 연인원이 감소한 이유로 숙박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낙문 배구협회 전무이사는 “지난해부터 배구종목도 고성에 전지훈련을 많이 오고 있는데 고성에서 숙박을 해결하지 못해 인근에서 숙박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국가대표 상비군도 유치했지만 숙박문제 때문에 통영에 뺏기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또 “국가대표나 프로팀, 대학팀에서는 숙박을 호텔에서 하고자 한다. 고성에 유스호스텔을 건립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인원을 유치할 수 있다”며 “요즘에는 유스호스텔에서 유스를 빼고 호스텔로 많이 운영하고 있는 만큼 호스텔로 건립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지오 씨름협회 전무이사는 “전지훈련 팀을 유치하면 항상 숙박시설이나 음식점이 엉망이라는 소리가 많다. 이로 인해 전지훈련 팀으로부터 항의전화도 수없이 받았다”며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겠지만 전무이사 등이 아무런 대가도 없이 고성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대회나 전지훈련 팀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숙박업소나 음식업소에서도 이러한 노력을 알고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성에 있는 모텔 중에는 시설이 좋은 곳도 있지만 대부분 시설이 노후하고 어느 숙박업소에서는 벽에 곰팡이가 있는 곳도 있다”면서 “숙박업소에서는 전지훈련이 없는 기간에는 방을 방치하다 전지훈련 기간에 청소도 제대로 해주지 않고 고객을 받는다. 유스호스텔 건립을 반대할 것이 아니라 시설부터 개선하고 고객을 유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지역에서는 숙박업소나 음식점에서 체육협회에 협찬까지 해주면서 대회를 유치해달라고 돕고 있다”며 “고성의 숙박업소에서는 의식부터 먼저 개선해야 된다”고 했다.
이을상 문화체육과장은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숙박업소와 음식점에서만 효과를 보는 것이 아니라 PC방, 목욕탕 등 다른 곳에서도 많은 파급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체육협회에서는 대회나 훈련 팀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숙박 등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 조선경기가 어려워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있지만 스포츠마케팅으로 인해 그나마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숙박업소에서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고성군에서 고성만의 먹거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체육인들을 위한 먹거리와 식당 개발도 필요하다”면서 “숙박도 유스호스텔 건립만이 다가 아니다. 유스호스텔이 건립된다 하더라도 최소 2~3년은 소요된다. 그 안에는 시급한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임기열 역도협회 전무이사는 “숙박업소에서 전지훈련 팀을 가려서 받는 것도 문제”라며 “일부 숙박업소에서는 숙소를 지저분하게 사용하지 않는 팀을 원하기도 하고 장기간 투숙하는 경우에도 청소도 해주지 않는 등 인력이 없다는 핑계로 배짱장사를 하고 있다. 시설이 좋은 곳에서는 아예 장기투숙은 받지도 않는다”고 했다.
박경규 철성고등학교 축구부감독도 “고성에도 천연잔디구장이 있어 대학이나 프로팀을 유치하려고 해도 숙소가 없어서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며 “프로팀이나 대학팀이 훈련을 오면 수많은 고등학교 팀도 따라와 더 많은 인원을 유치할 수 있다. 숙박업소에서 유스호스텔 건립을 반대하는 것은 기우에 불과하다. 건립 이후에는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했다.
또 “지금도 고성의 숙박업소나 음식점에서는 선수들에게 잘해 단골이 생긴 곳도 많다”면서 “하지만 일부 숙박업소에서는 겨울철에 난방비를 아껴 선수들이 춥다는 말을 많이 한다. 이로 인해 고성에서 전지훈련을 하면 부상을 많이 당한다. 이런 부분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현준 고성FC U12 감독은 “요즘은 전지훈련 팀 유치도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유소년 팀도 고성은 5개 팀을 유치했지만 거제는 20개 팀을 유치했다”면서 “이는 거제에 유스호스텔이 가격이 싸다 보니 경쟁이 되지 않는다. 학부모들도 학생들의 안전과 교육문제 때문에 모텔에서 숙박을 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체육인들은 “남해군이 예전에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지만 숙박과 음식문제로 인해 전지훈련 팀으로부터 외면 받으면서 유치를 많이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점차 개선하고 있지만 한 번 돌아선 팀들은 잘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고성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위기 상황이나 마찬가지다. 숙박이나 음식점 등을 개선하지 않으면 남해군처럼 전지훈련 팀이 찾지 않을 수도 있다”며 “더 늦기 전에 이러한 문제들은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동중 체육회사무국장은 “숙박, 음식, 체육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한다”며 “유스호스텔이 체육인들에게는 숙원사업이다. 창녕군도 준비를 잘해 많은 인원을 유치하고 있는 만큼 고성군도 지금부터라도 더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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