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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밤 오케스트라 선율이 고성을 수놓다

제24회 농업인의 날 기념 푸른음악회
서울팝스오케스트라 공연, 2천 석 꽉 채워
클래식부터 가요까지 장르 넘나드는 공연 호응
농가주부모임 이웃사랑 성금 200만 원 기탁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11월 22일
ⓒ 고성신문
웅장하면서도 재기 넘치는 오케스트라 연주로 고성군민들의 귀가 즐거운 공연이 열렸다. NH농협 고성군지부와 고성군 농협 운영협의회는 지난 19일 국민체육
터에서 제24회 농업인의 날 기념 고성군민과 함께하는 푸른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군내 각 농축협 조합원들과 군민 등 2천 석을 가득 메웠다.하성호 지휘자가 이끄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광복을 새롭게 조명하고 또 다른 세기를 향한 희망을 애국가와 아리랑에 녹인 대한민국 판타지아로 막을 올렸다. 쇼팽의 녹턴을 편곡해 클래식과 팝의 크로스오버 곡으로 재해석한 녹턴 팝스로 공연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감격시대·아이다·이별의 부산정거장을 엮은 ‘감·아·이’ 메들리, 최백호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등 익숙한 곡들이 흐르면서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관객들의 노래가 어우러졌다. 
스트라우스의 교향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재해석해 팝과 록, 클래식의 조화로 웅장하고 다채로운 연주로 새로운 무대를 선사했다.영화 ‘미션’에서 원주민들을 감동시킨 ‘가브리엘의 오보에’가 원곡인 ‘넬라 판타지아’는 소프라노 박현진,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는 소프라노 서운정과 테너 이규철, ‘무인도’는 소프라노 박현진과 바리톤 오유석의 목소리로 전했다. 이어 테너 이규철과 바리톤 오유석이 ‘하숙생’과 ‘딜라일라’로 묵직하면서 풍성한 감성을, 네 명의 성악가가 ‘님은 먼 곳에’와 ‘아름다운 나라’를 노래했다.공연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아주 특별한 무대가 꾸며졌다. 하성호 지휘자의 즉석 제안으로 군민 1명이 가수, 백두현 군수가 지휘자가 돼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협연했다. 가수로 나선 군민이 가사를 잊자 관객들이 함께 노래하며 응원하는 것은 물론 지휘가 처음인 백두현 군수도 연주에 맞춰 지휘와 춤을 같이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연주 후 하성호 지휘자는 백두현 군수에게 지휘봉을 선물하고, 백 군수는 퇴장하면서 다리가 불편한 군민 가수를 부축하는 등 따뜻한 모습이 펼쳐졌다.공연을 관람한 한 군민은 “오케스트라 공연을 평생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늘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정말 즐겁고 신나게 관람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공연 기회가 자주 마련돼 군민들이 문화예술공연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푸른음악회에 앞서 농가주부모임 고성군연합회(회장 최두남)는 지역사회공헌을 위한 이웃사랑 성금 200만 원을 고성군에 기탁했다.이번 성금은 농가주부모임 고성군연합회가 한 해동안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하며 십시일반 모은 것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큰 힘과 용기를 전하고자 마련되었다.양진석 농협고성군 지부장은 “농가주부모임은 농협소속으로 지혜롭고 현명한 농가주부들이 협동하여 농촌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농촌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여 농촌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오늘 음악회가 농업과 일상에 지친 군민들에게 힘이 되고, 새로운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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