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과 경제를 멈춰 세웠다.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안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길 바라고 있다.
고성도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한 동안 긴장감과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그나마 두명의 확진자 모두 완치되어 이제 고성군은 코로나19의 청정지역이 됐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 제조업, 농수축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위기 상황이지만, 다행스럽게 고성군 보건 당국의 대응과 성숙한 군민 의식으로 잘 이겨 내고 있다.
도내에서 처음으로 고성군이 비축해 둔 공공용 마스크를 군민에게 지급하고 맞벌이부부를 위한 마스크도 보급했으며 75세 이상 노인들에게도 우선 마스크를 전달했다.
여기에 고성군의회에서 발빠르게 제안해 고성형 진급재난기금지원조례도 경남도내에서 가장 먼저 제정해 시행하는 등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고성군과 고성군의회에서 군민을 위한 군민에 의한 정책을 펴 공감대를 형성해 지방자치단체의 코로나19 대응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큰 재앙이나 태풍이 와도 고성은 늘 피해가 축복받은 땅이라고들 한다. 이 위기도 우리 고성군민들은 잘 헤쳐 나갈 것으로 믿는다.
백절불굴(百折不屈)’이란 말이 있다. 백번 꺾여도 굴하지 않는 강한 의지로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를 반드시 이겨낼 것이다. 우리 국민은 과거 금융위기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가 되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던 경험이 있다.
IMF 외환위기 때 들불처럼 번져갔던 ‘금 모으기’ 운동, 태안기름유출 사고로 기름 범벅이 된 태안해안 갯바위를 닦았던 자원봉사자들의 힘이였다.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위기 극복 대책 추진도 있었지만, 위기 상황에서도 늘 ‘희망’을 보여 줬던 가장 큰 힘은 ‘사회적 연대’였다. 우리는 국가적 위기때 마다 너나 할 것 없이 공동체 정신 발현과 사회적 연대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 왔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고성지역 곳곳에서 ‘함께 극복하자’며 마음을 내어준 훈훈한 소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어린고사리들이 손수 모은 저금통은 물론 소상공인, 횟집아저씨, 근로자, 조선업체, 건축․토목업체 등 군민 모두 나서 성금을 기탁하면서 어려움을 함께 나누어 따뜻한 고성사회가 만들어져 가고 있다.
마스크가 부족하자 고성읍주민자치회를 시작으로 마암면, 거류면, 하이면 등 곳곳에서 주민자치회 사회단체에서 면마스크를 직접 제작해 이웃들과 나눔으로써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밤낮도 없이 코로나19 방역과 검사에 온 몸을 던지고 있는 고성군보건소 직원들에게 치킨집, 횟집, 도시락업체, 사회봉사단체에서 간식이며 먹거리를 제공하며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이야말로 잔잔한 감동을 안겨 주고 있다.
지금 우리 고성지역의 소상공인, 중소제조업, 건설업은 그야말로 고사 위기에 처한 곳도 많다.
경남도와 고성군이 상반기 지방재정조기집행을 하고 있지만 아직 순환효과는 부족한 상태이다. 이 어려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고성군에서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제조업, 소상공인을 위해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융자 50억원을 경남은행 고성지점과 농협 고성군지부를 통해 대출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군은 이 자금이 부족할 경우 2차 추경예산을 확보해 더 지원한다는 계획을 내 놓고 있다. 다소 희망적이고 숨통이 틔이는 정책이다.
힘내라 고성군! 힘내세요! 고성군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여러분!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를 응원하고 힘과 마음을 모아야 한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그날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우리 모두 다 함께 이 고난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