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음식점 정보 확인 불가능 개선 목소리

B씨는 “맛집 분류에서는 모든 식당의 상차림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고, 간단한 소개글까지 함께 등록돼 알기 쉬운데 모범음식점은 그렇지 않다”라면서 “맛집과 모범음식점은 다른 기준이 적용돼 선정되는 것이겠지만 일반인들은 그 차이를 알기 쉽지 않으니 고성맛집으로 통합해 운영하면서 제공되는 음식 정보를 상세하게 혹은 개성있게 전달하는 방식을 고민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고성군청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는 모두 35개소의 모범음식점을 소개하고 있다.

 
횟집 8개소를 제외한 27개소 중 사진과 소개글에서 모두 메뉴와 상차림이 소개된 식당은 한 곳도 없다. 대부분 사진이나 소개글 둘 중 하나에서 메뉴의 일부를 안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음식 정보가 아예 없이 주소와 연락처 등의 정보만 안내된 식당도 있다. 또한 폐업한 식당도 여전히 모범음식점에 소개돼있는 데다 일부 식당은 맛집과 모범음식점 모두 소개돼있어 정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일부 군민들은 “매번 행사 개최마다 먹을거리 부족이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데 있는 식당들도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은 관리부족”이라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맛집은 농식품유통과, 모범음식점은 열린민원과에서 평가, 선정한다. 모범 음식점은 매년 위생상태 등 평가해 재지정하고 있다”라면서 “처음 지정된 식당이 23곳 정도인데 매년 평가하면서 조금씩 변동사항이 생길 수 있다. 홈페이지에 게재된 내용을 확인 후 보완할 수 있으면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는 새로 선정하지 않았으나 필요 시 음식업지부 등에 공고해 신청을 하면 평가기준에 따라 모범음식점을 선정하고 있다”라면서 “요즘은 위생등급제로 신청해 선정하고 있는데 모범음식점은 사실상 신규로 신청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에 지정된 업소를 기준으로 평가를 해서 실제 운영 상황과 일부 차이가 있거나 중복이 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모범음식점은 계절별로 점검하라고 공문이 오거나 민원이 들어오는 경우 수시로 현장점검을 나가고, 명절 성수식품 판매업소 등에도 상황에 맞게 점검하고 있다”라면서 “향후 각 음식점의 정보를 확인, 보완할 수 있는 내용을 찾아 정보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