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처럼 우직하게 조합원과 소통하고 상생하겠습니다”
김진율 고성축협 상임이사
자기자본 확충, 조합원 가입 유도로 성장
창의적인 조직문화로 일할 맛 나는 조합
자산건전성 높이고 축산인 위한 지원 확대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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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율 / 고성축협 상임이사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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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과 소통하고 조합원과 상생하는 조합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3일 고성축협 제58기 결산총회에서 김진율 상임이사가 선출됐다. 그는 축협에서 직원로 33년을 근무하고 퇴직한 후 또다시 축협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직원으로 근무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고, 조합의 각종 사업과 사업장의 운영 현황 등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느낀 축산업의 어려운 현실 또한 절감합니다. 이런 소중한 경험을 살려 우리 조합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김진율 상임이사는 선거 당시 다섯 가지의 공약을 내걸었다. 우선 조합원 및 자기자본 확충을 첫 번째 공약으로 꼽았다. 1차산업의 어느 현장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축산업은 특히나 빠른 고령화로 인한 폐업, 자격미달로 인한 자연탈퇴 등으로 조합원과 출자금이 감소됐다. 김 상임이사는 기존 조합원의 출자금 증대, 가망 조합원의 조합원 가입, 전 축종에 대한 조합원 가입 등으로 자기자본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관내 물량은 한정돼있고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지역금융기관은 지역밀착형입니다. 다시 말해 조합원과 지역민에게 외면받으면 성장할 수도 생존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다양한 서비스와 전략이 필요합니다.” 조합원과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조합이 되기 위해서는 조합이 먼저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 김진율 상임이사의 생각이다. 이게 두 번째 공약이었다. 직원의 자질향상과 전문성을 제고하고 동기부여를 통해 창의적이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조합원과 조합의 상생과 소통은 조합원이 생산에 전념하고, 조합은 조합원의 축산업 생산성을 높여 우수한 축산물을 생산, 판매할 수 있게 한다. 김진율 상임이사는 결국 조합원의 농가소득 증대와 조합의 동반성장이라는 결과물을 가져온다고 본다. 신용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도 그가 내건 공약이자 과제다. 조합의 손익구조 대부분은 신용사업이 차지하지만 최근 들어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 건전성 제고, 고객과의 밀착은 조합의 경쟁력을 키우고, 더욱 든든한 지역조합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농업인의 소득 중 축산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습니다. 그만큼 축산이 농가소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조합은 지속적으로 양축가가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자금지원, 농가교육, 축산물의 생산 및 판매에 최대한 지원해 생산자 단체의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조합원이 잘 벌어야 수익이 난다. 수익이 나야 조합에서도 조합원들을 지원할 수 있다. 그러려면 자산건전성을 높여야 한다. 그간 운영돼온 조합의 틀을 단번에 바꿀 수는 없다. 그래서도 안 될 일이다. 그러나 틀 안에서 인원들과 의논하고 소통하며 서서히 변화시킬 생각이다. 지역은 협동조합거래가 많다. 지역밀착형 기관이다. 농촌의 고령화는 피할 수 없는 문제다. 이제 축산도 2세 영농이 시작됐다. 농가수는 줄었지만 규모가 커지고 기술이 필요하다 보니 후계농은 절실하다. 젊은이들은 기술과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고 이를 적용하는 것 또한 앞서간다. 김진율 상임이사는 후계농 확보를 위한 대책과 교육, 정보교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우리 조합은 조합원님들의 참여로 성장 발전해왔습니다. 가축사육제한지역 설정 등 여러 현안에 예상치 못한 코로나19까지 닥치면서 우리 축산환경은 녹록치 못합니다. 조합은 조합원과 함께 끊임없는 노력으로 우수한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농가소득이 더욱 증대되고 힘겨운 코로나19와의 싸움도 하루빨리 종식되는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조합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우보천리라고 했습니다. 한 발 한 발 우직하게 걷는 소와 함께 모두 힘냅시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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