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충방제 약제 공동구매로 단가 낮춰야

고성군은 올해 3천500㏊에 사업비 7억 원을 들여 2회에 걸쳐 공동방제를 실시할 예정으로 1차와 2차 방제비용의 92%를 지원할 예정이다.손상재 거류영농조합법인대표는 “2015년부터 헬기로 방제를 시작해 첫해에는 1천200㏊에 방제했고 공동방제에 대한 홍보가 되면서 해마다 면적이 늘고 있다”면서 “행정에서 1차 방제는 100%, 2차는 50%의 방제비용을 지원해줬지만 지난해부터 1차와 2차 모두 92% 지원해줘 농민들의 반응이 좋다”고 했다.

또 “방제를 할 때 농약은 농협에서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농협에서도 농민에게 실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줬으면 한다”면서 “농약단가도 농협에서 공동구매를 통해 저렴하게 구매하고 농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손 대표는 “공동방제를 5년째 진행하다 보니 일부지역에서는 병해충이 발생해 민원이 제기되기도 한다”면서 “일부 농민들은 방제할 때에는 보지도 않고 있다가 나중에 병해충이 발생되면 민원을 제기한다. 현장에 나가보면 질소를 과다하게 사용했기 때문이다. 농민들도 방제를 할 때에는 현장에서 보는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백승기 동부농협상무는 “비 영농기인 12월에 농약을 예약해도 15%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면서 “행정과 방제업체에서 어느 정도 물량만 맞춰주면 충분히 공동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김진열 혜찬항공방제대표는 “방제는 한 해에는 1회만 해도 될 때가 있고 3회까지 해야 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방제 횟수를 2회에서 3회까지 늘렸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수원 친환경농업과장은 “방제도 서비스 개념으로 생각하고 하면서 발생되는 민원에 대해서는 능동적으로 대처해주길 바란다”면서 “방제 횟수는 2회를 지원하는 것으로 하고 3회까지 방제가 필요할 경우에는 예비비를 활용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방제업체 관계자들은 “다른 지역에서 방제를 하러 오는 경우가 있다. 협의를 통해 고성에서는 고성의 업체가 고성전역에 방제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백두현 군수는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방제업체와 농협에서 신경써주길 바란다”면서 “행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