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병원이 영안실을 현재 병원건물 내 지하에 있던 것을 주자창 부지에 새로 증축해 사용하려 하자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정동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고성병원이 운영 중인 부속시설의 장례식장을 주차장을 사용하고 있는 지상에 3층 건물로 짓기 위해 고성군에 건축허가 신청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외주민들은 현재 고성병원 지하에 있는 장례식장 영안실을 지상으로 옮겨 새로 증축할 경우 인근 주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진모씨는 “지금도 지하에 있는 영안실에서 상주들의 슬픈 곡소리가 밤낮으로 인근 주택가까지 들리고 있고 이곳 병원이 읍중심가에 위치해 상복을 입은 모습을 자주 보게 돼 정서상 좋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실정인데도 고성병원에서 주차장 부지에다 장례식장을 새로 증축하면 인근 주민들의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동외주민들은 고성군에 진정서를 내고 관련법규에 적법한 장례식장이라도 주민생활에 피해를 주는 혐오시설을 지상에 증축하는 것을 절대 허가해서는 안된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고성병원측은 “주민들이 영안실을 옮겨 사용하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 현재 고성병원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접견실이 협소해 큰 불편을 겪고 있어 종전 약국 부지에 3층 건물을 지어 1층은 의료검진센터로 사용하고 2~3층은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접견실로 사용하기 위해 건물을 새로 증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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