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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는 고스란히 동해면민 몫?

동해청년회, SPP조선소 간의 간담회 개최, 대화 물꼬 터
황수경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06월 03일
ⓒ 고성신문

그동안 교통사고 위험과 환경오염 등으로 SPP조선과 갈등을 겪어 오던 동해면민이 대화의 물꼬를 트는 자

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31일 동해청년회(회장 정대식)는 이같은 갈등을 해소하고 기업과 지역민이 서로 상생 협력하며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일환으로 SPP조선 관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동해면사무소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최삼식 면장, 황대열·정호용 의원 등 지역구 군의원을 비롯, 군청 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정대식 회장은 “그동안 수 차례 SPP조선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의견을 제시했으나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유감스러웠다. 그러나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오늘 이렇게나마 지역민과 회사간에 자리를 같이 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SPP로 인해 발생되는 각종 피해가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동해청년회는 육상교통 불편 해소 방안 및 대책과 육·해상 환경오염, 지역민 고용 및 기업참여도 등 지역경제활성화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먼저 현재 수년간 SPP조선소 주차장의 미확보로 주차질서가 문란함은 물론, 교통사고 및 지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날이 갈 수록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트레일러 등 대형트럭은 물론 출퇴근 시 직원 차량들은 마치 카레이싱을 연상케 하는 과속 질주를 일삼고 있어 지역민들 뿐만 아니라 동해면을 찾는 외지인들 조차 교통사고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며 하루빨리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한 주민은 “도로에 불법주정차 차량들이 농로를 막고 있어 요즘같은 농번기에 트랙터, 경운기 등 을 운행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최소한 진입로는 확보해 줘야 농사를 지을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SPP조선 관계자는 “현재 장기산업단지가 승인이 되지 않아 주차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장기산단이 승인되면 주차장을 2~3층 규모로 증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장기산단 부지가 비어 있는데도 주차할 수 없는 것은 용도변경을 하지 않고는 주차장으로 사용할 경우 불법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입장이라며 승인 시까지 불편을 감수해 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기산단이 승인되지 않은 시점이더라도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이 민원을 제기하지 않을 경우 이곳을 주차장으로 활용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임대 주차장은 계약기간이 끝나 재계약하려 했으나 지주가 매입을 종용하는 바람에 재정여건 상 어려움이 있어 주차장이 더욱 부족한 실정이라고 했다.



정호용 의원은 “주차장 부지확보가 어렵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어차피 노면에 주차하는 것도 불법이라면 지역민에게 피해가 덜 가는 쪽을 선태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황대열 의원은 “오늘 이 자리는 따지려고 하는 자리가 아니라 대화를 하고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 자리”라며 장기리 소재 SPP조선은 동해면의 얼굴인데 무질서하고 불법천지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의회에서도 SPP주차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군수 지시가 내려진 만큼 회사측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한 회원은 “SPP조선이 들어온 이후 해양오염이 심각해 지고 있다며 매일같이 인근 바다에 기름띠가 형성되고 페인트가 떠 다니고 있어 심각한 실정”이라며 “왜 피해는 고스란히 동해면민이 떠안아야 하느냐”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그는 청년회 회원이나 주민들이 회사 안에서 폐기물 처리와 개선이 잘 되고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출입증을 발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SPP측은 출입증 발급은 회사 내 기밀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며 간부회의를 거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황수경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06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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