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군민 혈세를 수억원 들여 건립중인 공공시설물이 시공회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돼 말썽을 빚고 있다. 고성군에 따르면 65억여원을 들여 조성 중인 고성생태체 학습시설 조성사업이 공정 40% 단계에서 시공사의 부도로 중단된 채 방치돼 있다. 군은 지난 2009년 6월 65억5천1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성읍 송학리 1-1번지 일원 3천335㎡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생태체험관을 건립 중이다.
고성생태학습관(연면적1천277.5㎡)과 버스, 승용차 등 80여면의 주차시설을 갖춘 고성생태체험학습시설은 내년 10월 말 준공계획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말 시공사인 B종합건설이 타·시군에서 민간사업으로 시행 중인 건설현장의 자금압박으로 부도가 나면서 생태학습관이 현재 건축 구조물만 조성된 채 수개월 동안 중단돼 있다.
주민 이모(47·고성읍 송학리)씨는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 중인 생태학습관이 몇 개월 전부터 앙상한 건축구조물만 서 있고, 공사가 진행되지 않아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관광고성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고성군 계약부서에서 계약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가 끝나면 내달 말쯤 보증회사가 재계약을 통해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