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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건설기계경영인협의회(회장 최병호)가 굴삭기 사용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9일 오전 건설기계협의회 회원들은 고성읍 신공설운동장 앞 굴삭기 50여대를 세워 놓고 고성군건설협회 측에 굴삭기 사용료 협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협의회에 따르면 인건비, 보험료, 유류대, 신차 값이 최근 몇 년 새 대폭 인상되면서 소속 11개 회원사들이 누적된 적자운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도연합회에서는 20개 시·군을 관리하고 굴삭기 사용료 권장 단가의 기준은 06모델은 40만원, 02모델은 30만원으로 조달청에 준해 단가 인상으로 계산하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 2003년 11월 1일자로 인상이 됐지만 고성이 가장 싸게 일을 해왔다며 2006년 1월 1일자로 굴삭기 사용료 단가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기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물가시세는 30% 이상이 인상된 데 비해 굴삭기 사용료 인상은 10~15% 인상하겠다고 건설협회에 통보했으나 협상에 응하지 않아 지난 9일부터 작업거부에 돌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굴삭기 06 버켓모델의 경우 현행 35만원에서 40만원, 02무한궤도 및 버켓모델의 1일 사용료를 현행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조달청에서 조사한 통계조사에 의하면 06 버켓모델은 시간당, 4만5천32원, 02의 모델은 3만3천223원으로 유류비 포함, 인건비는 별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 측은 현행 굴삭기 사용료가 타 시·군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어서 현실화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건설협회는 가뜩이나 공사물량이 적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협의회의 사용료 인상폭이 높아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협상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고성군내 외지 차량이 지역에 침범을 많이 하고 지역장비를 이용하는 실적이 너무 저조한 나머지 고성군민을 생각해야 한다는 여론도 제기됐다.
최 회장은 건설협회 측에 지난해 12월 2차례, 올 들어 2월 1차례 총 3차례에 걸쳐 사용료 협의를 요구했으나 건설협회에서 만나는 자체를 꺼리고 있어 협상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9일부터 건설회사에는 배차를 중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건설회사와 굴삭기 사용료 인상 타협이 되는 회사부터 배차를 해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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