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군청 홈페이지 부동산 중개업자 명찰 제작, 얼굴 사진 게시… 신뢰 높여
건전한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중개업자의 지도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무등록 무자격 자격증 대여 등 불법중개행위에 대한 행정당국의 단속이 미흡해 땅 값 상승을 부치키는 폐해마저 안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이후 고성조선산업특구단지 유치 이후 부동산중개업소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면서 고성지역 땅 값이 도내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 때문에 무등록 자격증 대여 등 불법중개업소마저 설쳐 고성지역이 각종 부동산 투기 바람을 조장했다는 병폐도 발생했다. 주민 백모씨는 “최근 STX혁신기업이 출범하고 조선경기가 회복조짐이 보이면서 또다시 부동산 경기가 상승 조짐을 보여 부동산 중개업소에 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군은 투명하고 공정한 부동산 거래질서를 확립하여 부동산 시장을 안정하기 위해 ‘건전한 부동산 거래질서’를 확립키로 했다. 군은 군내 71개소 부동산 중개업소(공인중개사 55곳 중개인 16곳) 종사자에 대해 명찰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군청 홈페이지에 부동산 중개업자 얼굴사진을 게시하게 된다. 군내 중개업자와 시책추진 협의를 거쳐 6월까지 명찰제작과 홈페이지 얼굴사진 등록을 하게 된다.
강모씨(영현면)는 “고성에 조선산업특구지정 이후 전국의 땅투기꾼들이 모여들면서 부동산 중개업소가 크게 늘었다. 이런 가운데 영현 영오면 일대도 조선기자재 공장을 짓기 위해 기획부동산업자들이 공장부지를 구입한 후 비싸게 공장설립자에게 되팔아 막대한 이익만 챙기고 빠져 나가는 행위가 빈번했다”고 증언했다.
군 관계자는 “부동산 중개업자 명찰 패용과 얼굴사진 홈페이지 공개로 중개행위가 군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아 건전한 부동산 거래질서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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