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기 활성화 도움 수입 ‘짭짤’
겨울철에도 비교적 따뜻한 날씨 때문에 매년 동계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고성군에 올해도 ‘체육인’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50개 팀에 800명이 넘는 선수들이 고성을 찾은 것을 비롯해 현재 삼성전자마라톤·경보팀, 서울체고, 부산체고, 국제디지털대학교, 세팍타크로 여자국가대표팀 등 10여 개 팀이 구슬땀을 흘리며 기량을 다지고 있다.
또 내달에는 코오롱, 청주시청, 강원도청, 진천군청, 영동군청, 국민체육진흥공단, 도시개발공사, 조폐공사 등 전국 10여 개 체육실업팀이 고성에서 몸 담금질을 할 예정이다.
군은 전지훈련을 앞둔 선수와 임원을 포함하면 이번 겨울에 고성을 찾을 선수단 규모는 1천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군이 동계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는 것은 한겨울에도 눈이 내리지 않는 포근한 날씨에다 최고의 체육시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경관, 저렴하고 쾌적한 숙박시설, 편리한 도로교통망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선수 수송차량을 지원하고 숙소 및 식당을 저렴한 가격에 알선해 주는 등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고성종합운동장에 전지훈련합숙소 7동을 완공한 데 이어 최근 고성읍 망림에 육상 선수들을 위한 크로스컨츄리코스 4.6km를 개설해 훈련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 관계자는 “겨울철 전지훈련팀 유치를 통해 얻는 직접적인 수익뿐 아니라 관광홍보 등 부가 효과도 거둘 수 있어 스포츠마케팅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