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전년도에 준공·입주한 고성읍 죽계리 그라빌 다세대주택의 1층 거실에 물난리가 나는 등 한바탕 대소동이 벌어졌다. 사고원인은 이 건물의 목욕탕 천정에서 누수 가 발생하여 온 집안이 물난리가 발생한 것으로 애초 건물시공 자체가 부실시공돼 그로인해 배관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있다.
이곳에 살고 있는 이모씨는 “이 집에서는 살수가 없다. 떠나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전세금만 돌려주면 당장이라도 나가고 싶은 심정이라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더욱이 이곳 그라빌 다세대주택은 건물주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지도 못해 하자보수 등 억울함을 호소할 방법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더 안타까운 실정이다. 건물주에게 연락해보면 아무도 자신이 주인이 아니라고 하면서 서로 떠넘기기에 급급하다는 것이다.
이 빌라 주택은 지난 2008년 10월부터 공사가 시작된 이후 2009년 1월에 준공되면서 현재 6세대가 입주해 살고 있다. 이모씨는 "고성군에서 당시 준공허가를 어떻게 내 줬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간다. 건물 외벽에 비가 오면 물이 새는 등 모든 것이 부실투성이다"라며 준공허가 과정에 의혹을 제시하고 있다.
입주자 등은 "다세대 빌라가 2년도 안된 상태에서 벽에 금이 가고 방안 곳곳에 습기가 차는 등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나 건축주는 물론 행정에서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6일 아이와 엄마가 큰방에서 잠시 잠을 자고 있던중 신랑이 거실과 다락방에는 물이 가득차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들을 급히 깨워 안전하게 대피했다는 것이다. 그후 이씨는 젖어있던 보일러 선풍기를 틀어놓고 이불과 가전제품 등을 말리는데 하루종일 걸렸다며 관리자에게 집을 나갈테니 제발 전세금만 돌려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일단 이씨는 지난 20일 건물관계자에게서 빠른 시일내 방문해 하자에 대해 살펴보겠다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전화연락을 받고 그나마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며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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