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고성시장의 무질서가 개선은 커녕 날이 갈수록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성시장에는 현재 노점상들이 인도는 물론 차도에까지 나와 장사를 고 있을뿐만 아니라 장날에 장사를 하고 평일에는 천막을 쳐 놓아 장날까지 인도는 물론 차도까지 불법노점상들이 쌓아둔 적치물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최근들어 고성의 인구가 차츰 증가하면서 이러한 노점상들이 더 많이 생겨나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6일 장날에는 고성경찰서 성내지구대에서 한솔메르빌 구간의 도로를 노점상과 기존의 상가주인들이 펼쳐놓은 물건들로 인해 차량은 물론 오토바이도 진입이 안될 정도로 장사를 하고 있었다.
고성시장을 찾은 주부 김모씨(고성읍)는 “해가 거듭될수록 고성시장의 무질서가 더욱더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제는 사람이 다니는 길조차 좁아 더욱 더 불편해 졌다고 불만을 털어 놓았다. 이모씨는 “장날에는 기존상인들과 외지상인들이 모두 사람이 다니는 길에까지 상품을 진열해 놓고 있다”며 물건이 많아 구경할 것은 많지만 질서는 지켜 가면서 장사를 해야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군에서 단속을 실시하는 것을 한번도 못봤다. 단속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 것 같다”며 시장활성화도 좋지만 우선적으로 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부터 생각하고 단속을 실시해서라도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시장환경을 조성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고성시장의 한 상인은 “장날에 외지상인들이 도로에 상품을 진열하다보니 도로에 진열하지 않는 기존의 가게에서는 장사가 더 안된다”며 어쩔 수 없이 기존의 상인들도 도로에까지 상품을 진열해 놓고 장사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무질서는 해마다 행정사무 감사에서도 여러 의원들로부터 지적대상이 되어 행정에서 주2회 단속을 실시한다고는 하지만 단속건수 조차 없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로부터 소통방해가 된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단속을 실시해 불법으로 장사하는 상인들에게는 철거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주 2회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단속 외에는 특별히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행정에서 너무 고성시장을 방치하고 있다. 이대로 계속 고성시장을 방치해두면 더더욱 불법천지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며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단속은 물론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