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차게 출발한 병술년 새해가 화재와 교통사고로 얼룩졌다.
새해 첫날인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고성지역에서는 교통사고 3건이 잇따라 발생해 사망자가 속출했다.
▲교통사고 잇따라
1일 오후 2시33분께 국도 33호선에서 사천 방면으로 향하던 아토스가 상리면 문수암삼거리에서 좌회전하다 마주오던 산타페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아토스에 함께 타고 있던 정모씨(48·진주시 신안동)가 숨졌다.
경찰은 이날 아토스 운전자 김모씨(여·48·진주시 평거동)가 신호를 어기고 좌회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3시15분께는 거류면 신용리 한국가스공사 직원숙소 앞에서 이 마을 김모씨(57)가 오토바이를 타고 앞서가던 차량을 추월하다 운전석을 들이받았다.
다행히 오토바이와 차량 운전자들은 무사하지만 차량 일부가 파손됐다.
또 다음날 새벽 4시35분께 고성읍 이당리 이곡마을 앞 국도33호선에서 1.5톤 포터가 도로를 건너던 감모씨(46·창원시 외동)를 치었다.
이날 초상집에 들렀다 봉변을 당한 감씨는 중상을 입고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도중 끝내 숨졌다.
경찰은 포터 운전자 정모씨가 도로를 건너던 감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화재사고
3일 새벽 3시41분께 대가면 양화리 김모씨의 집에서 불이나 6평 규모의 내부 전체를 태우고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가 난 곳은 아무도 살지 않는 빈집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소방서 추산 14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서는 콩을 찌기 위해 아궁이에 불을 피웠다는 주인 김씨의 말에 따라 아궁이 불씨가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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