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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의 손길 기다려…
“아픈 몸이 빨리 치유돼 사람들과 같이 일하는 것이 꿈입니다.”
교통사고로 인해 일가족이 장애로 남아야 하는 아픔과 고통으로 추운 겨울을 보내는 가정이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성읍 율대리 정성일씨(38) 가족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큰 시련을 겪고 있다.
정씨 가족은 지난 2002년 고성삼성병원 앞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아들 강민(19 ), 강우군(17) 등 3명이 크게 다쳐 장애를 앓고 있다.
사고는 이날 아버지 정씨가 운전을 하다 아이 둘을 태우고 이야기를 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통영에서 고성으로 진입하려하다 고성삼성병원 앞 신호를 대기 하고 있던 화물차량을 발견하지 못해 측면으로 충돌해 아버지와 아들이 장애인이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정씨는 얼굴과 골반, 전신의 뼈가 부러지는 등 겨우 목숨을 건졌다.
정씨 가족은 장애인으로 판정받고 생활보호대상자의 생활비 나오는 것을 가지고 겨우 아이들과 지내고 있다.
강민이는 오른쪽 다리와 뇌를 다쳐 3번이나 큰 수술을 받았다.
강민이는 현재 장애 1급 판정을 받고 정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강우는 차에 치여 발목을 크게 다쳐 조금만 걸어도 통증을 느껴 걷는데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강민이는 교통사고로 인해 2년 동안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진학이 늦어 고 3학년 또래보다 늦은 고성중앙고 1학년에 재학 중이다.
하지만 강민이는 장학생으로 입학을 했고 열심히 하면 언젠가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 몸은 비록 장애지만 비관하지 않고 열심히 생활해 나가고 있다.
동생은 고성고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면서 장학금을 지급받고 공부를 하고 있다.
정씨는 “일을 해야 아들 공부를 시킬 수 있을 것인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죽고 싶은 마음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며 아들을 보면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는 교통사고로 인해 앞으로 9번의 수술이 남아 있고 강민이는 3번의 수술을 더해야 하는데 수술비를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걱정이 태산이다.
사고 후 형제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형님 집까지 팔아가면서 병원비를 마련했지만 그것으로는 역부족이었다며 형제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또한 정씨는 아들이 몸이 불편한 데도 공부를 잘해 장학금을 받는다는 것이 너무 대견스럽고 그나마 위안이 된다”면서 “아버지가 이런 모습으로 아무것도 못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가슴이 아파서 눈물로 세월을 보내고 있을때도 많았다”고 한다.
이웃들은 정씨 일가족의 딱한 사정을 아는 사람들이 적어 온정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들 가정에 새해 희망의 빛을 줄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당부했다.
정성일씨 가족에게 따뜻한 후원과 새해 선물을 하실 분은 고성신문 ☎674-8377로 연락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