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내수시장에 머물던 고성단감이 내년에는 처음으로 해외시장에 수출될 전망이다.
고성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6일 고성읍 삼거리식당에서 고성단감영농조합법인 조합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감 과수산업 발전 및 해외수출을 위한 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농업기술센터는 “단감의 홍수출하로 인해 매년 거래가격이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국내 시장의 안정과 고성단감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내년 11월께 첫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농수산물유통공사의 ‘단감거래가 변동내역’을 보면 지난 2004년 국내 평균거래가는 15kg 상품이 3만5천79원을 기록한데 비해 2005년에는 3만2천304원으로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이처럼 단감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고성군농업기술센터는 안정적인 해외시장을 공략키로 하고, 내년 11월 고성단감영농조합법인과 함께 동남아 수출시장으로 직접 견학을 다녀올 계획이다.
또 이에 앞서 수출대행업체와 수출계약을 추진하는 한편 수출 참여농가에는 수출촉진자금과 포장재비 등 다양한 수출지원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올 한해 고성군은 760여 농가에서 2천213톤의 단감을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도내 12개 시군에서 지난해 2천985톤의 단감을 해외로 수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