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조선 경기가 최대의 호황을 누리면서 국내 최대 조선단지인 거제와 인접한 고성군이 조선기자재 생산을 위한 배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본격 가동을 목표로 세송농공단지 조성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대가면과 동해면 일원에 이 같은 조선기자재 생산 공장이 잇따라 들어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고성군은 농림지역인 동해면 장기리 일원에 9만8천900㎡ 규모의 ‘산업형 제2종지구단위계획구역’ 개발계획안을 개인 김모씨로부터 입안신청을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21일 열람공고를 낸 뒤 이날부터 14일간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접수받고 있다.
이 계획안이 결정되기 위해서는 열람공고 이후 의회의견 청취와 실과협의를 거쳐 고성군계획위원회의 자문을 받은 뒤 경남도와 농림부의 최종 승인 등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이곳에는 K기업에서 조선기자재 제조공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가면 송계리 일원은 ‘산업형 제2종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최근 확정됐다.
군은 대가면 송계리 26-2번지 일원 3만6천773㎡가 산업형 제2종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결정됐다고 지난 8일 고시했다.
(주)조은에서 선박건조에 필요한 부분품 제조공장을 건립할 예정인 이곳은 공업용지 2만2천633㎡와 공공시설용지 3천763㎡, 녹지용지 1만377㎡로 조성된다.
이처럼 고성지역에 조선기자재 제조공장이 속속 들어서는 것은 고속도로 개통으로 원활한 물류운송이 가능한 데다 최근 조선 경기 호황으로 조선기자재업종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성군은 잇따른 조선관련 기업유치로 침체된 고성의 지역경기도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