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예산을 들여 구 공설운동장 배수로 정비공사를 했는데도 불구, 물빠짐이 안돼 체육인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2005년 11월 구 공설운동장 측구 수로관 설치와 집수정 설치공사에 3천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완공했다.
그러나 여름철 우수기나 비가 내리고 난 이후에 운동장의 모래가 배수로에 흘러들어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체육인들과 주민들은 구 공설운동장 이용을 꺼려하는 실정이다.
축구동우회 등 체육인들은 매주 휴일 이곳을 이용해 운동을 즐기고 있지만 비가 온 이후엔 운동장에 물이 고여 사용하기가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다.
김 모씨(51·고성읍)는 “비가 온 다음날에는 배수로 부근에 물이 차 있다”며 “배수로 부근에 턱을 쌓아 운동장의 모래가 배수로에 들어가지 않도록 공사를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배수로에는 운동장 높이만큼 차오른 모래로 잡초들이 무성히 자라 있어 주변 정비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고성군청 관계자는 “배수로에 찬 모래와 주변정리를 시행하고 있지만 몇 일 동안 비가 내리게 되면 원상태로 돌아가 버린다”며 “배수로에 턱을 쌓아 운동장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