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시장 3차 아케이드 사업을 놓고 고성시장(주)에서 사업을 도맡아 추진하려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고성 장 3차 아케이드 사업은 총 2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시장바닥포장과 원형 돔 방식의 천정, 홍보용 대형 입구간판 등이 설치될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을 고성시장(주)에서 추진하려들자 고성군은 “아케이드 사업 자체가 고성시장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지만 사업비는 국도비로 추진되는 만큼 투명성이 결여될 우려가 있다”며 입찰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고성시장(주)은 군의 이 같은 입장에 불만을 드러내고 지난 16일 열린 3차 아케이드 사업 간담회에 고성시장(주)측 관계자들 대부분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반쪽 간담회가 진행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고성시장(주)측이 고성시장 현황을 잘 알고 있다는 명분으로 자체사업을 추진하려 한다”며 “그러한 현황과 요구를 실시용역 설명회와 간담회에서 의견을 제시한다면 적극 수렴해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태에 대해 일부에선 “시장상인들과 이곳을 이용하는 지역민들의 편리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에 떡고물을 바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고성시장(주)는 시장경제 활성화와 상인들을 대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또한 군민들은 고성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면서 각종 공사로 인해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의혹이 제기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또다시 고성시장측에 공사를 맡겨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한편, 고성시장 3차 아케이드 사업은 지난 4월 실시설계 용역을 의뢰하고, 5월에 고성시장 사업추진 위한 임원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어 6월 실시설계 용역 제안 설명회에서 제작공법 선정에 따른 상인회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